<지성과 감성> 비움을 통해 얻은 삶의 변화

오진주 작가 2021. 4. 1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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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예술과 문화적인 흐름을 미니멀리즘이라고 부르죠. 

불필요한 것을 없애고 필요한 것들만 정리해서 생활하는 미니멀 라이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이 나왔습니다. 

나치의 만행과 독일 역사의 어두운 부분을 담아낸 소설도 소개합니다.  

이번주 읽어볼만한 도서 지성과 감성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이라는 공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느껴지고 있죠.  

코로나19 이후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이 높아졌다는 사람이 55% 이상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었는데요. 

평범한 주부였던 이초아 저자는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한 뒤 삶에 나타난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책에 담아냈습니다. 

인터뷰: 이초아 / '하나를 비우니 모든 게 달라졌다' 저자 

"비움을 하면서 내가 뭔가를 비워야만 채울 수 있다는 걸 깨달았는데요. 실제로 미니멀 라이프를 하면서 정말 많은 것들이 변화했어요. 관리할 물건이 적어지니까 청소가 쉬워졌고요. 제가 집안일에 쓰는 시간이 줄다 보니까 그 시간을 저를 위해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저의 자존감도 올라가고요."

저자는 비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환경 문제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데요. 

인터뷰: 이초아 / '하나를 비우니 모든 게 달라졌다' 저자 

"내가 이렇게 비움을 하는 것이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구나 이 생각을 하게 됐어요. 올바르게 비우고 정말 꼭 필요한 물건만 사는 게 환경과 지구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지금은 그 목적을 가지고 비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비움의 시작은 사소한 것부터라고 말하는 저자.

인터뷰: 이초아 / '하나를 비우니 모든 게 달라졌다' 저자 

"저는 쓰레기부터 비우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 쓰레기만 잘 버려도 정말로 집이 쾌적해지거든요. 중고판매로 비우거나 혹은 지인에게 나눠주거나 기부도 하는 것도 올바른 비움이라고 생각해요. "

잘 비우기 위해선 무엇보다 스스로에 대해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이초아 / '하나를 비우니 모든 게 달라졌다' 저자 

"내가 왜 비우려고 하지?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집은 어떤 모습인지를 먼저 상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스스로 동기부여가 돼서 비움을 재밌게 할 수 있거든요."

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를 피해 은신한 열세살 유대인 소녀가 남긴 기록, 안네의 일기 기억하시죠. 

그런데 이보다 앞서 나치 치하의 참혹한 현실을 고발한 소설이 80년 만에 모국어인 독일어로 출간되고, 우리나라 독자와도 만나게 됐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은 나치의 박해를 피해 기차에 몸을 숨긴 뒤, 독일 전역을 배회합니다. 

작가의 자전적 의식이 투영된 인물인 주인공은 유대인 박해의 피해자인 동시에 자본가로서 기득권자인 다층적인 성격으로 그려지는데요. 

이를 통해 소설의 보편성과 객관성을 담보하면서, 야만의 시대가 낳은 비극을 적나라하게 그려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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