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옵니다" 세종시 콜버스 '셔클' 시범운행

송인걸 2021. 4. 1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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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이용객 수요에 따라 운행하는 콜버스 '셔클'의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세종시는 13일 세종호수공원에서 이춘희 시장,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셔클 도입 기념식'을 열고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셔클은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서울 은평구에서 합승택시 개념으로 시범운행을 시작했으며, 세종시에서는 수요응답형 버스로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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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실증사업, 세종시 전국에서 두 번째 도입
셔클은 현대자동차의 실증사업으로 지난해 서울 은평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세종시가 도입했다.

세종시가 이용객 수요에 따라 운행하는 콜버스 ‘셔클’의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셔틀(shuttle)과 서클(circle)의 합성어인 셔클은 넓지 않은 지역에서 승객 호출을 받아 맞춤 운행하는 소형 대중교통이다. 서울 은평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도입됐다.

세종시는 13일 세종호수공원에서 이춘희 시장,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셔클 도입 기념식’을 열고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세종시는 도시를 건설하는 단계여서 근거리 대중교통 수단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셔클은 이날부터 8월까지 고운동·아름동·도담동(어진동)·종촌동 등 세종시 1생활권(인구 12만8323명)을 운행한다. 셔클은 이용을 원하는 시민이 셔클 앱에 목적지, 탑승 인원 등을 입력하면 셔클 차량이 1생활권의 가상 정류장 300여곳 가운데 이용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이동해 승객을 태운다. 이 차량은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해 운행하며, 여러명이 동시에 목적지를 입력할 경우 인공지능(AI)으로 최적의 경로를 정해 이동하는 기능을 갖췄다.

셔클은 지난 4~10일 사전 점검운행을 했으며, 1생활권 시범운영에는 대형 승합차 12대가 투입됐다. 9월부터 2생활권, 내년 3월에는 신도심 전역으로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요금은 한명이 하루 4번까지 이용할 수 있는 기본형(월 3만7000원), 가족 두명이 하루 20번까지 이용 가능한 플러스형(월 7만7000원) 등 두 종류가 있다.

셔클은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서울 은평구에서 합승택시 개념으로 시범운행을 시작했으며, 세종시에서는 수요응답형 버스로 운행한다. 수요응답형 근거리 교통체계는 세종시가 광역교통망은 비교적 잘 갖췄으나 생활권과 생활권 사이 근거리 교통망은 미흡해 이동이 불편하다는 시민 여론을 반영한 정책이다. 1생활권은 광역교통망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접근성도 떨어진다는 불만이 많았다.

이춘희 시장은 “셔클은 이용객 요구에 맞춰 운영하는 신개념 미래교통수단으로 기존 교통체계(BRT)와 호환해 세종시가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첨단 교통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사진 세종시 제공

이춘희 세종시장(왼쪽 여섯째) 등이 13일 세종시 세종호수공원에서 콜버스 ‘셔클’ 시범운영 기념식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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