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검사키트로 영업시간 연장추진?..찬반양론

김기송 기자 2021. 4. 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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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거리두기 방식 추진을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가검사키트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업종에 따라 영업제한 시간을 늘려주는 대신, 미리 자가진단검사를 해서 음성이 나온 사람만 가게에 들어가게 한다는 겁니다.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기송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서 자가검사키트를 신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이게 최종적인 검사 결과가 아니라 보완재입니다. 보완시스템입니다. 일단 그 장소에 입장이 가능한가 판단하는 건데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구나 필요하다는 겁니다.]

다중시설 영업시간 제한을 일부 완화하는 대신, 자가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입장을 허용하자는 게 오세훈 시장의 주장입니다. 

자가검사키트는 콧속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체취한 뒤, 이 면봉을 특수용액에 넣고, 기기에 떨어뜨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겁니다. 

30분 안팎이면 검사가 되고, 검사 비용도 저렴한다는 게 장점입니다. 

문제는 정확도입니다. 

자가진단 검사는  양성을 양성으로 판단하는 확률이 낮다는 게 학계의 시각입니다.

양성인데 음성으로  자가진단 한 뒤 활동을 하면 집단 감염의 도화선이 될 수 있습니다. 

[엄중식 / 가천대길병원 교수 신속항원검사들이 (민감도가) 대부분 50%가 안 돼요. 실제 환자를 걸러내는 효과가 너무나 낮은 거죠. 가짜 음성으로 나오면 그 결과를 믿고 이 사람 저 사람하고 며칠은 놀러 다닐 거 아니에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자가진단키트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반면 독일 등 여러 나라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고, 반복 검사하면 정확도가 올라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도입 찬성론도 적지 않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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