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 무책임.. 소송할 것"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공식화]

정지우 2021. 4. 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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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가 '심각한 오염'을 우려하며 무책임하고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는 13일 "일본이 국제사회와 충분히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오염수 처리를 결정한 것은 지극히 무책임하고 국제 건강 안전과 주변국 국민의 이익에 심각한 손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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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가 '심각한 오염'을 우려하며 무책임하고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관영 매체는 주변국과 함께 소송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국무부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표현하고 방류 결정에 대해 사실상 허용 의사를 밝힌 것과는 정반대다.

중국 외교부는 13일 "일본이 국제사회와 충분히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오염수 처리를 결정한 것은 지극히 무책임하고 국제 건강 안전과 주변국 국민의 이익에 심각한 손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외교부는 또 "바다는 인류 공동의 재산으로, 원전 사고 오염수 처리 문제는 일본 국내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일본이 책임을 인식하고 과학적인 태도로 국제사회, 주변 국가, 자국민의 심각한 관심에 대해 응당한 대답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전 사고 오염수 배출 문제를 재조명하고 관련 국가 및 국제원자력기구와 충분히 협의하기 전까지 함부로 오염수를 배출해서는 안된다"면서 "중국은 지속해서 국제사회와 함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당초 전날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이 '엄중한 우려'와 '신중한 처리' 수준에서 입장을 밝히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날 오전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결정하고 미국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한다고 동조한 이후 비판의 강도를 한층 높였다. 중국 관영 매체는 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주변국과 함께 소송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중국과 달리 미국은 일본 정부의 결정에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미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올린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유일무이하고 도전적인 상황에서 일본 정부의 결정은 투명했으며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원자력 안전 표준에 따른 접근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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