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특별방역지원단 청주시에 파견..불만 목소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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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청주시에 특별방역대책 지원단을 파견했다.
13일 도에 따르면 지원단은 이날부터 청주시에서 코로나19 예방 대책 등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한다.
도 관계자는 "청주시 입장에서 행정 간섭으로 느낄 수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위중한만큼 보다 철저한 방역을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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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도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청주시에 특별방역대책 지원단을 파견했다.
13일 도에 따르면 지원단은 이날부터 청주시에서 코로나19 예방 대책 등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한다.
지원단은 충북도 보건정책과장을 단장으로, 감염병관리과 직원과 역학조사 전문가 등 5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1주에서 최대 10일까지 청주시와 산하 보건소에 상주하며 방역대책이 제대로 시행되는지 살펴보고 부족한 부분은 지원할 방침이다.
이시종 지사의 특별지시에 따른 조처다. 이 지사는 1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청주 확산 추세를 막기 위해 도에서 특별 대책을 수립하고 특별대책지원단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달 들어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45명이 발생했다. 이 중 청주 확진자는 71%(103명)에 달한다.
도 관계자는 "청주시 입장에서 행정 간섭으로 느낄 수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위중한만큼 보다 철저한 방역을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청주시에선 지원단 파견과 관련해 다소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모든 방역업무를 수행 중인 데다 최근 확산세도 진정 기미를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SK핸드볼팀, 유흥업소, 영어학원 등 일부 집단 감염을 제외하면 감염재생산지수가 위험 수위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게 청주시의 분석이다.
시 관계자는 "충북도 방역팀이 와도 방역 매뉴얼은 똑같다"며 "청주시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일방적 결정에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충북도는 지난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준 2단계를 시행 중인 가운데 방역 대책을 보다 강화했다.
도내 거주자 중 다른 지역 방문자, 외지인 접촉자, 다중시설 이용자, 집회·행사 참석자, 감염이 의심되는 자, 밀폐·밀접·밀집 3밀 환경에서 공동생활이나 작업하는 자 등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강력히 권고했다.
병·의원과 약국, 안전상비 의약품판매업 책임자는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방문하면 24시간 안에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고하는 행정명령도 내렸다.
도는 코로나19 확진자와 병·의원 책임자 등이 행정명령을 어긴 사실이 확인되면 감염병관리법에 따라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확진자의 역학조사 기간도 대폭 늘렸다. 현행 방역 규정은 유증상자는 증상 발현일 기준, 무증상자는 확진일 기준 이틀 전부터 역학조사를 하도록 한다.
도는 5일 전으로 확대해 숨어 있는 접촉자 등을 찾아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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