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옥된 홍콩 언론사주 "표현의 자유는 위험한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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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감된 대표적 반중 매체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黎智英·73)가 직원들에게 "표현의 자유는 위험한 일이 됐다"며 안전을 당부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빈과일보가 이날 공개한 옥중 편지에 따르면 라이는 "여러분들은 조심하길 바란다. 위험을 감수하지 말라. 안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라이는 2019년 8월 18일과 31일 불법 집회를 조직하고 가담한 혐의로 두 차례 유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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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대규모 집회 조직·참여 혐의로 유죄 판결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감된 대표적 반중 매체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黎智英·73)가 직원들에게 "표현의 자유는 위험한 일이 됐다"며 안전을 당부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빈과일보가 이날 공개한 옥중 편지에 따르면 라이는 "여러분들은 조심하길 바란다. 위험을 감수하지 말라. 안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를 지키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면서 "부조리한 유혹에 빠지지 않고 악마가 우리를 뚫고 지나가게 하지만 않는다면 우리의 임무는 다하는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홍콩의 상황은 점점 냉각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소중히 해야 한다"면서 "우리 눈앞에서 이 시대가 무너지고 있다. 고개를 들고 일어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가 수감된 지난해 12월 이후 발언이 대중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는 현재 감옥에서 잘 지내고 있다면서, 기도와 독서 등으로 시간을 보낸다고 전했다.
이 편지는 그가 유죄 판결을 받은 지 이틀 후인 지난 3일 수기로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라이는 2019년 8월 18일과 31일 불법 집회를 조직하고 가담한 혐의로 두 차례 유죄 판결을 받았다. 두 혐의에 대한 형량은 오는 16일 선고될 예정이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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