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때 선박탈출은 이렇게'..전북해양안전관서 학생들 첫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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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할 상황일수록 교육받고 체험한 내용을 떠올리면서 침착하고 신속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전북도교육청이 해양 안전 교육을 위해 전북해양안전체험관에 마련한 '위기 탈출, 해양 안전' 프로그램이 13일 처음으로 학생들을 맞았다.
체험관 관계자는 "해양 및 선박사고를 가정한 다양한 안전체험 교육을 통해 위기 대처 능력을 높이는 시설"이라며 "학생들에게 최상의 해양안전 체험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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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위급할 상황일수록 교육받고 체험한 내용을 떠올리면서 침착하고 신속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전북도교육청이 해양 안전 교육을 위해 전북해양안전체험관에 마련한 '위기 탈출, 해양 안전' 프로그램이 13일 처음으로 학생들을 맞았다.
전북해양안전체험관은 부안군 전북학생해양수련원 내 지상 2층 규모에 선박 화재 진화, 객실 대피, 인명 구조, 구명환 던지기, 갑판 하선·선상 탈출 등 체험시설을 갖춘 곳이다.
지난달 개관 후 첫 실습생인 부안 서림고 학생 35명이 이날 실내에서 체험교육을 받았다.
체험관 관계자는 "해양 및 선박사고를 가정한 다양한 안전체험 교육을 통해 위기 대처 능력을 높이는 시설"이라며 "학생들에게 최상의 해양안전 체험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억의 등대' 앞에서 교육과정을 안내받은 뒤 먼저 방파제 사고와 버스 추락 때를 대비한 탈출 체험을 했다.
이어 4차원(4D) 영상관에서 선박 객실 화재 시 탈출요령 등의 영상을 관람한 후 객실 모형에 탑승해 탈출 훈련을 했다.
2층에서는 배 구명보트 사용법, 심폐소생술, 응급처치법도 실습했다.
또한 학생들은 실내수영장에서 생존 수영법과 익수자 구조법을 교육받고 비상시 구명뗏목에 오르는 방법도 배웠다.
만일의 상황임을 가정했지만, 학생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으로 교육과 실습에 임했다.
실습을 마친 2학년 박채희 양은 "실제였다면 정말 무서웠을 상황을 미리 알게 됐다"며 "많은 친구가 해양 안전교육을 받아 여러 위기 상황에 잘 대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전북해양안전체험관에서는 도내 학생 8천300명이 안전체험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김정기 전북학생해양수련원 원장은 "학생들이 계절과 기상에 상관 없이 해상 안전교육을 받아 다양한 해양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키우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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