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에 뿔난 원희룡, 日총영사 '초치' 언제?.."매우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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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 주재 일본 총영사를 초치(招致)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직접 항의하겠다고 밝혀 성사 여부가 관심이다.
원희룡 지사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주재 일본 총영사를 초치하고 일본 대사와 면담을 통해 (오염수 방류에) 강력한 항의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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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 주재 일본 총영사를 초치(招致)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직접 항의하겠다고 밝혀 성사 여부가 관심이다.
원희룡 지사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주재 일본 총영사를 초치하고 일본 대사와 면담을 통해 (오염수 방류에) 강력한 항의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초치란 사전적 의미로는 '누군가를 불러서 안으로 들인다'는 뜻이지만 통상적으로 자국에 주재한 외교관을 부르는 외교용어로 쓰인다.
'초청'과 비슷하지만 초청이 환대의 의미라면 초치는 항의나 강한 의견 전달이 목적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느낌이 강하다.
국가간 민감한 현안에 대해 외교부 장관이 자국 주재 대사를 초치하는 경우는 있어왔지만 이번처럼 자치단체장이 일본 총영사를 초치한 경우는 이례적인 일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지사가 초치를 한 건 제주에서는 처음이고 전국적으로도 들어본 바가 없다"고 말했다.
초치는 국제법 등 법에 규정된 것은 아니어서 강제성은 없지만 제주도는 외교 관례상 일본 총영사측이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본 오염수 논란이 확산되고 있어 이번주 안에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물론 초치가 아니더라도 도지사와 총영사측의 만남은 이전에도 있어왔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1월 이세끼 요시야스(井関 至康) 주제주일본국총영사가 도청에서 도지사와 면담을 나눴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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