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차량공유 그랩, 美 SPAC와 합병 발표 임박..기업가치 4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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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차량 공유-배달 서비스 업체 그랩(Grab)이 이르면 13일 미국 기업인수 목적회사(SPAC 스팩)와 합병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연합조보(聯合早報)와 자유재경(自由財經) 등이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과 외신을 인용해 그랩이 미국 투자회사 얼티미터 캐피털의 SPAC와 합병을 정식으로 공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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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동남아시아 차량 공유-배달 서비스 업체 그랩(Grab)이 이르면 13일 미국 기업인수 목적회사(SPAC 스팩)와 합병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연합조보(聯合早報)와 자유재경(自由財經) 등이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과 외신을 인용해 그랩이 미국 투자회사 얼티미터 캐피털의 SPAC와 합병을 정식으로 공표한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그랩이 얼티미터 캐피털의 SPAC와 합병하고 나면 전통적인 신규 주식공모(IPO) 절차보다 빠르게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병회사 기업가치는 400억 달러(약 44조9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매체는 추산했다. SPAC 관련으로는 사상최대 규모다.
그랩은 합병을 통해 25억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파이낸셜 타임스는 예상했다. 이중 12억 달러는 얼티미터 캐피털이 기여하게 된다고 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그랩과 SPAC 합병에는 피델리티 인터내셔널과 자나스 헨더슨 등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40억 달러 규모의 PIPE(상장기업 사모 증자)를 포함한다.
그랩은 작년 기업가치가 16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출자한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SBG)와 중국 디디추싱(滴滴出行)에 막대한 투자이익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그랩의 순수입은 70% 급증했지만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중핵 배달 서비스 사업은 2021년 말까지 수지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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