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첫 외화 그린본드 7억弗 발행
기아가 올해 사상 처음 원화 녹색 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외화 그린본드 채권 발행에도 성공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12일 아시아 시장에서 외화 채권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그린본드(녹색채권)' 형태의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채권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을 통해 총 7억달러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발행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이번 외화 그린본드 목표 모집금액은 3년물 3억달러, 5.5년물 4억달러로 당초 기아가 내건 조달금리는 미 국채 금리에서 각각 110bp, 125bp를 가산해 1.35%, 2.1% 수준이었다. 그러나 3년물에 26억5000만달러, 5.5년물에 23억달러 등 매수가 몰리면서 최종 금리는 3년물은 미국채 3년물에 75bp, 5.5년물은 미국채 5년물에 90bp를 가산한 1%, 1.75% 수준으로 낮아졌다. 기아 신용등급은 S&P 기준 BBB+, 무디스 기준 Baa1 등급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 투자와 관련된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원화·외화 ESG 채권 발행을 이어가며 그룹 차원의 ESG 행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년까지 글로벌 3대 친환경차 제조사 도약을 목표로 과거 현대카드 등 금융계열사의 ESG 채권 발행을 넘어 현대제철 등 제조업종 계열사들이 모두 ESG채권을 발행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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