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펀드 살아있네..성장기업 집중투자 1년 수익률 57%

김정범 2021. 4. 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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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모펀드 돋보기 / NH아문디 글로벌 혁신기업 펀드 ◆

'NH아문디 글로벌 혁신기업 펀드'는 코로나19 이후 '파괴적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전기차, 5세대(5G) 통신, 핀테크, 로봇 등 특정 업종 또는 정보기술(IT) 업종에 주로 투자해온 기존 4차 산업혁명 펀드나 IT 펀드와 차별화했다. 또한 투자 종목을 선별하기 위한 투자 프로세스를 통해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에 분산 투자해 변동성을 관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혁신기업(H) Class A는 2018년 4월 20일 설정 이후 설정액이 1947억원 수준에 이른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9.4% 수준이었고, 1년 수익률은 56.7%에 이르렀다.

2018년 4월 출시된 이 상품은 테마주식 운용에 강점을 둔 프랑스 CPR자산운용에서 위탁운용하고 있다. CPR자산운용은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합작사인 프랑스 아문디자산운용의 100% 자회사이자 테마주식 운용으로 특화한 운용사다. CPR자산운용은 같은 전략의 '글로벌 디스럽티브 오퍼튜니티' 펀드를 2016년 12월에 출시해 운용하고 있으며, 올해 3월 말 기준 규모는 약 7조원에 이른다.

지난 2월 1일 기준 마벨테크놀로지그룹 주식을 2.8% 보유해 비중이 가장 컸다. 하지만 3% 미만으로, 다양한 종목에 고루 투자하고 있다. 마벨테크놀로지는 각광받고 있는 미국의 시스템반도체 회사다.

또한 유사 펀드 대부분이 대형 기술주 위주로 운용되는 반면 해당 펀드는 대형주와 중·소형주에 고루 투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펀드가 투자한 기업 중 40% 이상은 10년 전에는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지 않았을 정도로 신생 기업에 속한다. 즉 성장 초기에 있는 젊은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는 것이다.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가장 유효한 투자 테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박혜정 NH아문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글로벌 혁신기업 펀드는 중장기적으로 구조적 성장이 나타나는 각 산업 분야의 주요 종목을 발굴해 분산 투자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라며 "장기적 안목을 갖고 투자한다면 각 기업의 성장과 함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 구조적 성장이 나타나는 △클라우드 △핀테크 △빅데이터 △클린에너지 주제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펀드매니저는 "부양책 확대에 따른 소비 증가로 전자결제 관련주 역시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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