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 아카데미상 무대 시상자로 다시 오른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21. 4. 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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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봉준호 감독, 스포츠경향 DB


영화 ‘기생충’으로 미국 아카데미상 4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봉준호 감독이 이번에는 오스카상 무대에 시상자로 다시 오른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등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연출진은 12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시상자 명단을 일부 공개했다고 미국 연예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이 전했다.

1차로 발표된 시상자 15명에는 지난해 제92회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작품, 감독, 각본, 국제영화상을 휩쓴 봉 감독이 올랐다.

영화 매체 인디와이어는 “역사를 만든 봉 감독이 2021년 오스카상에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 데드라인은 “봉 감독이 아마도 감독상을 수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올해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자는 한인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의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을 비롯해 ‘노매드랜드’의 클로이 자오, ‘맹크’의 데이비드 핀처, ‘언아더 라운드’의 토마스 빈터베르크, ‘프라미싱 영 우먼’의 에메랄드 페넬 감독 등 5명이다.

‘미나리’는 올해 시상식에서 작품, 감독, 남우주연, 여우조연, 각본, 음악상 등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아카데미는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과 ‘미나리’에 함께 출연한 한예리에게 시상식 참석을 요청했고 두 배우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져 ‘미나리’ 출연진은 봉준호 감독과 함께 오스카 무대를 빛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소더버그 감독 등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이번 시상식을 영화처럼 보이게 만들겠다는 접근법에 따라 정말로 뛰어난 스타 출연진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이들 스타를 빛내기 위한 전력량이 너무 많기 때문에 (시상식을 볼 때)선글라스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조크를 던져 스타 시상자 면면을 알렸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5일 열리며 ABC 방송을 통해 전 세계 225개 나라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오스카 시상식은 2002년 이래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계속 열렸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여러 곳의 무대를 현장 연결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아카데미 측은 돌비극장을 비롯해 LA 유니언 스테이션, 쇼핑센터 ‘할리우드 앤드 하이랜드’, 유럽 현지에 특설 무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아카데미 주최 측은 올해 오스카상 시상자 명단을 할리우드 스타로 채웠다.

지난해 오스카 연기상을 받은 호아킨 피닉스(남우주연상), 러네이 젤위거(여우주연상), 브래드 피트(남우조연상), 로라 던(여우조연상)은 관례에 따라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다.

해리슨 포드, 핼리 베리, 리스 위더스푼, 젠데이아, 리자이나 킹, 앤절라 바셋, 돈 치들, 브라이언 크랜스턴, 마리 매트린, 리타 모레노 등 역대 오스카 연기상 수상자 및 후보들도 시상자 명단에 올랐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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