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사건 악성댓글 60건 고소 "권력형 성폭력 2차가해 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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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성폭력 사건 피해자에 악성댓글을 달거나 2차 가해를 한 사건 60여 건이 형사 사건으로 진행되고, 일부는 민사소송도 함께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오거돈 성폭력 사건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퇴 이후 이어졌던 악성댓글 등 2차 가해에 대해 60여 건의 고소가 형사사건으로 진행됐고, 유죄판결을 받은 건에 대해 민사소송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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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오거돈 성폭력 사건 피해자에 악성댓글을 달거나 2차 가해를 한 사건 60여 건이 형사 사건으로 진행되고, 일부는 민사소송도 함께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오거돈 성폭력 사건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퇴 이후 이어졌던 악성댓글 등 2차 가해에 대해 60여 건의 고소가 형사사건으로 진행됐고, 유죄판결을 받은 건에 대해 민사소송도 진행될 예정이다.
공대위는 "이(민형사상 고소)를 통해 무분별한 악성댓글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 온라인상의 2차 가해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이 시작되면 가해자가 전 부산시장이었던 만큼 사회적 관심이 집중될 것이고, 피해자는 그로 인해 2차 가해가 다시 시작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며"재판부는 향후 재판과정에서의 2차 가해에 대해 엄중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장영채 판사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A(59)씨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오 전 시장의 성추문 관련 기사에 피해자를 조롱하는 내용의 댓글을 단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서울서부지법도 최근 피해자를 모욕성 댓글을 단 악플러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공대위는 이날 오거돈 전 부산시장 첫 공판이 열린 것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이제 진짜 법정 싸움이 시작된다"며 "지난 기자회견에서 오거돈 가해자의 변호인단이 호화변호사로 구성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고 이후 두 곳 법인은 사임하였으나 부산 내 지역 권력을 상징하는 두 법인에서 오거돈을 여전히 변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거돈이 조금의 양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호화 변호인 선임을 취소하고 피해자와 부산시민에게 용서를 구하며 자신의 잘못으로 미친 영향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오거돈이 진정으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반성한다면 그 시작은 성폭력 피해로 고통받은 피해자와 부산시민에게 사과와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 공판준비기일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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