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조, 신임 부산총국장 사퇴 요구

박주영 기자 2021. 4. 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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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총국 보도국장 등 보직 사퇴 표명하며 취임에 반발
13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광장에서 KBS노동조합이 "공영방송 KBS를 정권 부역방송으로 만든 사람이 민주화 성지인 부산의 총국장이 돼선 안 된다"며 규탄 및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동환 기자

KBS노동조합은 13일 오전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임 엄경철 부산총국장은 공영방송 KBS를 정권 부역 언론으로 만든 장본인”이라고 주장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019년 고성 산불 때 재난방송은 않고 여권만 편파 옹호하는 ‘오늘밤 김제동'을 방영하고, 작년 7월에는 있지도 않은 녹취록을 있는 것처럼 꾸며 대대적으로 검언유착 오보를 내는 등 KBS를 부역언론으로 만들고 공영방송의 신뢰도를 땅에 떨어뜨린 중심에 당시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국장인 엄경철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또 “이번 서울,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도 불공정 편파왜곡 방송을 일삼는 등 문재인 정권 하에서 회사의 실세로 보도본부를 좌지우지하며 정권 편향 보도를 주도해왔다”며 “임기 1년도 안 된 기존 부산총국장을 심의실로 쫒아내고 이런 엄 국장을 민주화의 성지인 부산의 총국장에 앉힌 양승동 KBS사장은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 12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 KBS부산총국 1층 로비에서 ‘신임 부산총국장 사퇴 촉구' 시위를 했다. 이날 KBS부산총국 보도국장이 엄 국장의 부산총국장 취임에 항의, 보직 사퇴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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