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핵시설 공격은 전쟁 범죄" 이란, 유엔에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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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탄즈 핵시설 공격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한 이란이 유엔에 서한을 보내 이스라엘이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며 비난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민감한 핵시설에 대한 공격은 심각한 환경·인명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중대 전쟁 범죄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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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나탄즈 핵시설 공격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한 이란이 유엔에 서한을 보내 이스라엘이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며 비난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민감한 핵시설에 대한 공격은 심각한 환경·인명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중대 전쟁 범죄라고 날을 세웠다.
자리프 외무장관은 "과거 이스라엘 정권은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고 과학자를 암살해 왔다"면서 "나탄즈 핵시설 공격도 핵합의 복원을 막고 지역을 불안하게 하는 비열한 테러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공격 행위는 파손된 원심분리기를 더욱 진보되고 정교한 모델로 교체하려는 이란의 결의를 굳건하게 할 뿐"이라면서 유엔 총회와 안전보장이사회에 이 서한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1일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상 사용 금지된 개량형 원심분리기를 보유한 이란 나탄즈 핵시설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나탄즈 지하 핵시설에는 개량형 원심분리기인 IR-5·IR-6가 설치돼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미국이 2015년에 맺은 핵 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우라늄 농축에 IR-1형 원심분리기만 사용할 수 있다.
이후 이란은 나탄즈 핵시설 정전 사태가 핵 합의 복원을 막으려는 이스라엘의 시도라고 비난했으며, 이번 공격에도 우라늄 농축이 중단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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