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선수들 "올해 시즌 우승후보는 쇼크-상하이"

서동민 기자 2021. 4. 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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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와 서부 메타 달라..'레킹볼'-'라인하르트' 조합 맞대결
 
 
 

오버워치 리그 2021 시즌이 4월 17일(한국 시각) 개막한다.

이번 시즌에서 경쟁할 20팀은 총상금 425만달러(약 47억원)와 우승의 영예를 두고 약 6개월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정규 시즌은 월간 토너먼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총 4차례의 토너먼트가 정규 시즌 내내 이어지며 순위를 결정짓는 방식이다. 토너먼트에서는 동부와 서부 지역에서 각각 두 팀이 진출, 총 네 팀이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맞붙는다. . 

블리자드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동부에서 경합할 주요 팀, 그리고 서부 두 팀과 화상인터뷰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뉴욕 엑셀시어의 'Jjonak' 방성현, 필라델피아 퓨전의 'Carpe' 이재혁, 광저우 차지의 'Kariv' 박영서, 서울 다이너스티의 'Gesture' 홍재희, 항저우 스파크의 'Architect' 박민호, 상하이 드래곤즈의 'Erster' 정준,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Choihyobin' 최효빈, 댈러스 퓨얼의 'Doha' 김동하가 참석했다.

각 팀을 대표해 참석한 선수들은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필라델피아 퓨전의 이재혁 선수는 "이번 시즌에 다른 팀에서 우리 팀으로 합류한 선수들이 많은데, 원래 선수들의 색깔과 잘 어우러지길 기대하고 있다"며 "동부 지역의 우수한 팀들 사이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우승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최효빈 선수는 "전 시즌, 그 전 시즌에 한 것처럼만 잘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상하이 드래곤즈의 정준 선수는 "지난해 상하이 드래곤즈가 그랜드 파이널 직전에 무너졌었다"고 회상하며 "이번에는 좀 더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서울 다이너스티의 홍재희 선수는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시즌을 보내고 싶은 게 우리 팀과 내 목표"라고 밝혔으며, 댈러스 퓨얼의 김동하 선수는 "지난해 시즌에 부진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 준비를 많이 해서 최상위권을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상하이 드래곤즈를 지목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맞붙고 싶은 팀이자 피하고 싶은 팀이라고 대부분이 입을 모았다.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2019년과 2020년 오버워치 리그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거둔 강팀이다.

박민호 선수는 "쇼크와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며 "제 이전 소속 팀이 쇼크이기도 하고, 두번이나 우승을 한 팀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동부 지역에서는 상하이를 꺾고 싶다"고 전했다.

정준 선수도 "전 팀에 있을 때 쇼크에게 계속 지다가 딱 한번 운좋게 이긴 적이 있다"며 "이번에는 제대로 된 실력으로 쇼크를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홍재희 선수는 "상하이에게 많이 졌지만, 가장 재미있기도 했다. 그래서 동부에서는 상하이와 싸워보고 싶다"며 "서부에서는 결승전에서 쇼크와 맞붙어 졌는데, 다시 겨루고 싶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동부와 서부의 메타에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동부에서는 '레킹볼' 중심의 기동성 있는 조합이 인기 있고, 서부에서는 '라인하르트' 중심의 조합이 강세다.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맞붙어봐야 안다는 입장이다.

이재혁 선수는 "미국에서 경기를 하면서 동부 지역 경기를 봤는데, 우리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라 신기했다"며 "우리는 라인하르트를 많이 쓰는데, 동부는 정 반대되는 스타일의 레킹볼이나 윈스턴을 썼다. 우리 팀이 동부에서 그런 팀들과 맞닥뜨리게 되면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박영서 선수는 "레킹볼 메타가 올 시즌 (동부에서) 유행할 것"이라며 "레킹볼이 기동성도 좋고 생존력도 좋다. 다른 팀들도 레킹볼 위주로 조합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김동하 선수도 "한국에서는 레킹볼 위주의 조합을 쓰는데, 서부에서는 라인하르트가 많은 것 같다"며 "어느 쪽이 더 좋은지 모르겠지만, 상대하기로는 레킹볼 쪽이 좀 더 까다롭다"고 말했다. 또 "하지만 절대적으로 유리한 조합은 없다"며 "얼마나 완성도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냐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준 선수는 "메르시, 브리기테나, 아나, 젠야타는 많이 쓰일 것 같다"며 "다른 팀과 연습경기를 해보니 이 4개 영웅을 굴리는 팀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오버워치 리그 2021 시즌 개막은 17일 새벽 4시 휴스턴 아웃로즈와 댈러스 퓨얼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서울 다이너스티를 비롯해 뉴욕 엑셀시어, 상하이 드래곤즈, 필라델피아 퓨전 등 8팀이 경합하는 동부 지역은 같은 날 오후 6시에 개막한다.

이재혁 선수는 "서부에서 경기할 때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응원해주셨던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에 동부 지역으로 옮기게 되면서 강팀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방성현 선수도 "뉴욕을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2021년은 뉴욕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홍재희 선수는 "우리 팀이 정규 시즌에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여서 팬들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이라며 "이번 시즌에는 팬들이 행복하고 편안한 응원을 할 수 있도록 꼭 좋은 성적을 내갰다"고 말했다. 김동하 선수도 "올해는 정말 열심히 해서 작년과 다른 댈러스 퓨얼, 이른바 달라져스 퓨얼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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