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석열 씽크탱크' 띄우나.. 尹의 방패 이완규 변호사, 연구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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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완규 변호사가 법무법인 동인을 떠나 법 제도를 연구하는 연구소 설립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안팎에선 이 변호사의 연구소가 대권 행보를 가시화하고 있는 윤 전 총장의 씽크탱크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변호사가 갑자기 법무법인을 나와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이 윤 전 총장의 대권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법조계의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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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완규 변호사가 법무법인 동인을 떠나 법 제도를 연구하는 연구소 설립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안팎에선 이 변호사의 연구소가 대권 행보를 가시화하고 있는 윤 전 총장의 씽크탱크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이달 초 법무법인 동인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 변호사는 이달 말까지만 동인 소속 변호사로 일하고 이후 법 제도를 연구하는 개인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 변호사는 독일에서 유학을 한 뒤 법 제도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며 "변호사를 그만두고 연구소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변호사는 검찰에 몸 담고 있던 시절부터 검찰 내 최고의 형사소송법 이론가로 꼽혀왔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이 변호사의 연구소가 정말 '연구'만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윤 전 총장의 씽크탱크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윤 전 총장이 대권 행보를 가시화하는 과정에서 이 변호사의 연구소가 인재를 모으고 정책을 다듬는 역할을 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윤 전 총장 징계 국면에서 윤 전 총장의 변호인을 맡았다. 형사소송법 최고의 이론가라는 별명 답게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법무부 참모들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하며 윤 전 총장의 직무복귀를 이끌었다. 이후 윤 전 총장을 재야에서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윤 전 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23기)이자 서울대 법대 선배다. 청주지검 차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거쳐 2017년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을 끝으로 검복을 벗었다. 윤 전 총장의 측근으로 불리지만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이 2017년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됐을 때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이번 인사에서 제청은 누가 했는지, 장관이 공석이니 대행인 차관이 했는지, 언제 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사석에서는 윤 전 총장을 '석열이'라고 부를 정도로 막역한 사이다.
윤 전 총장은 최근 대권 행보를 가시화하고 있다. 4·7 재보선 직후인 지난 11일에는 노동전문가인 정승국 중앙승가대 교수를 만나 4시간에 걸쳐 청년 실업 문제, 양극화 문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아직 정치 참여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각 분야 전문가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윤 전 총장이 대권 행보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이 변호사가 갑자기 법무법인을 나와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이 윤 전 총장의 대권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법조계의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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