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불에 건너요"..세계 최초 '낙타 전용 신호등' 中서 등장(영상)

송현서 2021. 4. 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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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낙타 전용 신호등'이 중국에 등장했다고 CNN 등 해외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전날 중국 간쑤성 둔황시의 사막 한가운데에서는 낙타 수 마리가 줄지어 서서 신호등에 파란불이 켜지길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CNN 등 해외 언론은 "중국에 세계 최초의 낙타 신호등이 설치됐다"며 "둔황시는 간쑤성의 사막 지역 내 오아시스에 자리잡고 있으며, 고대 실크로드를 따라 여행객들이 동쪽으로 향할 때 가장 먼저 밟았던 중국 관할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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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중국 간쑤성 둔황시에 세워진 세계 최초 ‘낙타 전용 신호등’. 사진=영상 캡쳐

세계 최초의 ‘낙타 전용 신호등’이 중국에 등장했다고 CNN 등 해외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전날 중국 간쑤성 둔황시의 사막 한가운데에서는 낙타 수 마리가 줄지어 서서 신호등에 파란불이 켜지길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사막 투어를 즐기는 관광객들로 인기가 많은 둔황시에서는 관광객이 낙타를 타고 투어를 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어왔다.

하지만 낙타를 타거나 구경하려는 관광객이 늘면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일도 늘어났다. 각각의 낙타가 정반대의 방향으로 이동하려 하거나, 한 공간에 너무 많은 낙타가 몰려들면서 관광객과 충돌할 뻔한 사고 등이다.

이에 당국은 신호등을 만들고, 파란불이 들어오면 낙타들이 한꺼번에 길을 건너고, 빨간불이 켜지면 멈추게 했다. 이로써 관광객과 낙타의 충돌 및 낙타끼리의 충돌도 줄일 수 있게 됐다.

CNN 등 해외 언론은 “중국에 세계 최초의 낙타 신호등이 설치됐다”며 “둔황시는 간쑤성의 사막 지역 내 오아시스에 자리잡고 있으며, 고대 실크로드를 따라 여행객들이 동쪽으로 향할 때 가장 먼저 밟았던 중국 관할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세계 최초의 낙타 신호등이 설치된 둔황시 명사산은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한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불교 유적인 막고굴과 2000여년 전부터 물이 흘렀다는 초승달 모양의 샘인 월아천 등이 큰 인기를 끌어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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