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신한은행, 미얀마 사태 악화로 주재원 일부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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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군부 쿠데타로 정세가 불안정한 미얀마에서 근무하는 직원 일부를 귀국시킬 예정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미얀마에 근무하는 현지 직원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어 일부 주재원의 일시 귀국을 추진한다.
국민은행은 "이번 귀국은 직원 안전 보호가 목적"이라며 "귀국한 직원들은 미얀마 현지법인 관련 업무 중 원격 관리가 가능한 업무 위주로 국내에서 수행할 예정이며 현지 상황이 안정화될 경우 재출국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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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군부 쿠데타로 정세가 불안정한 미얀마에서 근무하는 직원 일부를 귀국시킬 예정이다. 현지 상황이 더욱 악화하면서 미얀마에 진출한 여타 금융사들도 주재원의 일시 귀국을 검토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미얀마에 근무하는 현지 직원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어 일부 주재원의 일시 귀국을 추진한다. 일시 귀국 대상은 8명(KB미얀마 은행 4명, KB MFI 4명) 중 4명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귀국은 직원 안전 보호가 목적”이라며 “귀국한 직원들은 미얀마 현지법인 관련 업무 중 원격 관리가 가능한 업무 위주로 국내에서 수행할 예정이며 현지 상황이 안정화될 경우 재출국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미얀마 현지에선 직원 안전 확보를 위한 출근 인력 최소화와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경우도 3명의 주재원 가운데 1명이 귀국할 예정이다. 필수인력 2명은 미얀마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1명만 임시로 국내로 들어올 계획이다.
주재원 일부 철수는 여타 금융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IBK기업은행은 일부 직원과 가족의 일시 귀국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은행에선 미얀마 현지에 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미얀마에선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후 유혈사태가 악화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5시쯤 미얀마 신한은행 양곤지점 현지 직원이 출퇴근 전용 차량을 이용해 귀가하던 중 총격을 받았고 결국 사망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은행 9개, MFI 소액대출은 15개, 카드 2개, 보험은 2개 회사가 미얀마에서 활동하고 있다.
미얀마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와 직원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지자 금융당국은 외교당국과의 긴밀한 협의 속에 필요한 조치를 해나가기로 한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실시간 상황공유 시스템 구축을 통해 현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했고 직원 안전 조치방안을 강구해왔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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