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사과·배값 작년 1.5~2배.. 밥상물가 고공행진 계속

장상진 기자 2021. 4. 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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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급등한 밥상 물가가 일부 품목에서는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4월 사과(후지 품종) 가격은 10kg당 3만9000~4만3000원으로 전망됐다. 작년 동월 가격(2만8600원) 대비 최대 50% 높은 수준이다. 배값 상승률은 더 크다. 예상 가격이 대표적인 ‘신고’ 품종 15kg 기준으로 6만8000~7만2000원이다. 작년 4월엔 3만6000원이었다.

이번 가격 상승은 작년 기후 영향이 크다. 관측본부 관계자는 “사과·배는 4~5월에 꽃을 피우는데, 작년 해당 시기 날씨가 추워져 냉해를 입었고, 이후 장마도 유난히 길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올해 출하량이 작년 대비 사과는 34%, 배는 39% 줄었다는 것이다.

중·장기적인 가격 상승 요인도 발생했다. 포도를 제외한 주요 과일 재배 면적이 올해 모두 줄어든 것이다. 국내 재배 면적은 배가 2.7%, 단감은 1.7%, 사과는 1.6%, 복숭아는 1.2% 줄었고, 포도만 1.5% 늘었다. 농가 고령화와 지역 개발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채소값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aT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13일 기준 소매 가격을 보면, 대파는 1kg에 6319원으로 1년 전(1817원)보다 247% 비싸게 거래된다. 양파는 1kg에 2993원으로 1년 전(2345원)보다 28% 비싸다. 상추값은 25%, 배추값은 18%가량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계란값도 여전히 비싸다. 이날 기준 30개 7566원으로 1년 전(5405원)의 1.4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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