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국장, 美 코로나 핫스폿 미시간 향해 "셧다운 하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코로나19 핫스폿(집중 발병지)으로 떠오른 미시간주의 대응 방안을 두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주지사가 대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시간처럼 이례적인 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심각한 상황에서 반드시 백신을 투여하는 것만이 해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가 연방정부에 더 많은 코로나19 백신을 달라고 요구한 데 따른 반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코로나19 핫스폿(집중 발병지)으로 떠오른 미시간주의 대응 방안을 두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주지사가 대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시간처럼 이례적인 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심각한 상황에서 반드시 백신을 투여하는 것만이 해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해답은 정말로 모든 걸 닫는 것이다. 기본으로 돌아가고, 지난해 봄·여름으로 돌아가고, 셧다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시점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보다는 셧다운 등 강력한 대응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가 연방정부에 더 많은 코로나19 백신을 달라고 요구한 데 따른 반응이다.
미 정부는 각 주(州) 인구수에 따라 백신을 할당하고 있다. 휘트머 주지사는 일단 확진자가 급증한 지역에 더 많은 백신을 배정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해왔다. 미시간 인구는 약 1000만명으로, 50개주와 워싱턴D.C. 중 10위다.
현재 미시간의 코로나19 발병 상황은 미국에서 최악이다. NYT는 전염성이 강한 변이 코로나19, 느슨해진 방역 규제, 봄철 여행 증가, 청소년 스포츠 행사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2월 말 저점 대비 7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입원 환자는 지난 2주 사이 2배 수준으로 늘어 의료 시스템 과부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분석에 따르면 10일 기준 미시간의 7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는 7359명으로 2주 전(4661명) 대비 58% 증가했다.
하지만 휘트머 주지사는 지난해와 같은 광범위한 셧다운은 도입하지 않고 있다. 셧다운은 일각의 반발을 불러 지난해 5월 무장한 시위대가 경제활동 재개를 요구하면서 미시간 주의회 의사당을 점거한 바 있다.
휘트머 주지사는 2주 동안 고등학교 대면수업, 청소년 스포츠 활동, 실내 식사 등을 중단하라고 권고했지만 강제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자택대기 행정명령을 내렸던 지난해 봄과 달리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고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16세 이상 미시간 주민 중 약 41%가 적어도 한번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인구가 아닌 다른 기준으로 백신을 할당하는 데 선을 긋고 있다. 각 주에서 백신이 남아도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자칫 불평등하거나 정치적인 결정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어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처음부터 우리가 어떻게 백신 분배에 접근해왔는지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형평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동방신기 출신' 시아준수, 女 BJ에 협박당해…8억 뜯겼다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