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행정통합 자료 부족"..대구시의회, 공론위에 쓴소리

김현태 2021. 4. 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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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가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공론위)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공론위의 행정통합 비전 설명을 들은 후 강성환 시의원(달성군1)은 "필요성과 비전만 얘기하고 통합시 불이익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공론위가)장단점과 불이익은 어떤 것이 있는지 시·도민이 판단할 자료와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주 부족하다"며 "시·도민들에게 아무 이해도 없이 행정통합을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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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 공론위의 일방적 일정 추진·소통 부재 등 지적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대구시의회가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공론위)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대구시의회 전경 [대구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3일 시의회에서 열린 대구·경북 행정통합 설명회장은 질의 시간이 가장 뜨거웠다.

공론위의 행정통합 비전 설명을 들은 후 강성환 시의원(달성군1)은 "필요성과 비전만 얘기하고 통합시 불이익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공론위가)장단점과 불이익은 어떤 것이 있는지 시·도민이 판단할 자료와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주 부족하다"며 "시·도민들에게 아무 이해도 없이 행정통합을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합 얘기가 나온 지 몇 달이 지났는데 오늘에서야 의회를 상대로 설명회를 하는 것도 엄청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안경은 시의원(동구4)은 "대구·경북의 거대한 조직으로 도박을 하려고 한다"면서 "시기가 중요한 게 아니며 대구·경북 주민들이 이를 이해하고 숙지가 되어야 한다"며 충분한 논의가 우선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인표 시의원(중구1), 김동식 시의원(수성2) 등의 질타도 이어졌다.

대부분 시의원은 이날 행정통합의 찬·반 여부를 떠나 공론위의 추진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지만 시의원(북구2)은 "공론위가 일방적으로 일정을 추진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론위가 짜인 일정에 맞춰서 무리하게 추진하다 보니 시·도민과 소통이 없다"고 지적하며 "권역별 토론회 온라인 중계의 참석자는 토론회당 100명도 안 되는 상황에서 도대체 공감대 형성을 어떻게 하냐"고 반문했다.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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