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걷기·자전거 타기 정기적으로 하면 코로나 감염·사망률 낮아져

이승구 2021. 4. 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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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적으로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위험과 사망률이 줄어든다는 것이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로 밝혀졌다.

13일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심장내과 조동혁·김장영 교수 연구팀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정기적인 운동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와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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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세브란스병원 연구팀, 국내 최초 코로나 확진자 6천명 전수조사
"정기적인 중강도 운동시 코로나19 감염 위험도‧사망률 크게 낮춰"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내과 김장영 교수(좌) 조동혁 교수(우). 연합
 
정기적으로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위험과 사망률이 줄어든다는 것이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작년 1월부터 7월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6000여 명을 전수조사해 얻어낸 최초의 결과여서 주목받고 있다.

13일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심장내과 조동혁·김장영 교수 연구팀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정기적인 운동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와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센터실 자료를 활용해 정기적인 운동과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2014∼2017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을 받은 만 18세 이상 수검자 중 2020년 1월부터 7월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집단 6288명과 대조군 집단 12만5780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연령과 나이 등 기본적 조건이 유사한 상황에서 ’신체 활동 수준‘은 대조군 집단보다 코로나19 환자 집단에서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빨리 걷기와 자전거 타기 등 중강도 이상 신체 활동은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를 10%가량 줄였으며, 운동량에 비례해 감염 위험도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은 코로나19 환자 사망률을 35%가량 낮추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로 감기, 독감과 같은 기존 지역사회 감염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예방 및 관리 차원에서도 정기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체계화된 근거로 제시하게 됐다고 평가받는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E 급 국제학술지인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2021년 4월호에 등재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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