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주택 화재 한 해 300여건..화재경보기 설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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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한 해 평균 300건에 달하는 주택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6년~지난해)간 도내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는 1485건이다.
소방당국은 피해 감소 방안으로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를 권장한다.
그동안 도내에서는 화재경보기가 작동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한 주택 화재를 초기에 막은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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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충북에서 한 해 평균 300건에 달하는 주택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수는 다른 화재 유형에 비해 높았다.
13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6년~지난해)간 도내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는 1485건이다. 전체 화재(7464건) 중 2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연도별로는 Δ2016년 275건 Δ2017년 314건 Δ2018년 289건 Δ2019년 330건 Δ지난해 277건이다.
같은 기간 주택 화재로 숨진 인원은 31명이다. 전체 사망자 수(98명)의 31.6%에 달하는 수다.
주택 화재 사망사고는 특정 시간대와 연령에 집중되는 경향을 띤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후 6시~다음 날 오전 6시 사이에 발생한 화재에서 사망자 비율(58.1%)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 사망자가 17명(54.8%)으로 가장 많았다.
소방 관계자는 "휴식 또는 취침 시간대 발생하는 주택 화재는 조기 인지가 어려운 데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인지·신체기능이 떨어져 대피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피해 감소 방안으로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를 권장한다.
그동안 도내에서는 화재경보기가 작동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한 주택 화재를 초기에 막은 사례가 있다.
소방본부가 집계한 지난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따른 피해 저감 건수는 15건이다. 올해(지난달 말 기준)만 해도 10건에 이른다.
반면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율은 62%에 그치고 있다.
소방본부는 내년까지 도내 취약계층 가구를 중심으로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율을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rea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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