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서 25일 '정명훈 피아노 독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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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옛 전남도청 부지에 자리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오는 25일 오후 5시 예술극장(극장2)에서 2021 ACC 슈퍼클래식 '정명훈 피아노 독주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독주회는 정명훈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피아노 음악을 통해 그의 음악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관조를 엿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ACC 슈퍼클래식 정명훈 피아노 독주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거리두기와 철저한 방역 등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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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옛 전남도청 부지에 자리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오는 25일 오후 5시 예술극장(극장2)에서 2021 ACC 슈퍼클래식 '정명훈 피아노 독주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독주회는 정명훈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피아노 음악을 통해 그의 음악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관조를 엿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2014년 국내 첫 피아노 독주회 이후 7년여 만에 무대로 돌아온 그는 보다 본격적인 피아니스트들의 작품으로 관객을 만난다. 연주곡은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60번 C장조(Hob.ⅩⅥ/50),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 E장조(Op 109), 브람스 세 개의 인터메조(Op 117), 브람스 네 개의 피아노 소품(Op 119)이다.
이들 작품은 작곡가들이 50~60대의 나이에 창작한 것들이다. 정명훈이 다시 건반 앞에 다시 마주한 나이와도 비슷하다. 작곡가들의 말년 피아노 작품을 통해 인생의 아름다운 여정과 영혼의 자유로움을 경험한다는 정명훈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삶이 희노애락을 표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무대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정명훈은 1974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2위 수상자다. 한국인 최초 이 대회에 입상하며 실력파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피아니스트가 아닌 지휘자로서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50여년 음악인생 동안 한 번도 피아노를 놓은 적이 없다. 2014년 첫 독주회 후 각종 인터뷰에서 "60세가 되면 진정으로 사랑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 내게 피아노는 진짜 음악이다"고 밝혀 피아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ACC 슈퍼클래식 정명훈 피아노 독주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거리두기와 철저한 방역 등을 적용한다. 입장권은 ACC누리집과 콜센터를 통해 14일부터 예매가 가능하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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