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레지던스서 200만원 술 판매..불법 유흥주점 운영 일당 검거

이유진 기자 2021. 4. 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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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최근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초고층 레지던스에서 비밀리에 무허가 영업을 하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부산경찰청은 해운대 엘시티 레지던스에서 불법 유흥주점을 운영한 업주 A씨(30대) 등 3명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붙잡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씨 등은 부산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내려지면서 유흥업소 집합이 금지된 지난 1월 엘시티 레지던스 내에서 무허가 유흥주점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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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유흥업소 집합금지 기간에 비밀 영업
불법 유흥업소 운영 현장.(부산경찰청 제공) © 뉴스1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부산에서 최근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초고층 레지던스에서 비밀리에 무허가 영업을 하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부산경찰청은 해운대 엘시티 레지던스에서 불법 유흥주점을 운영한 업주 A씨(30대) 등 3명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붙잡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씨 등은 부산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내려지면서 유흥업소 집합이 금지된 지난 1월 엘시티 레지던스 내에서 무허가 유흥주점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 1월26일 오후 9시30분께 유흥종사자를 고용한 뒤 엘시티 레지던스에서 비밀리에 손님을 상대로 200만원 상당의 술과 안주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레지던스 내부에는 남자 손님 2명과 여종업원 3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2월14일까지 유흥업소에 대한 집합이 금지됐으나, 이들은 지난 1월10일부터 2월5일까지 엘시티 레지던스에서 영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인들을 통해 홍보를 한 뒤 방 4개짜리 레지던스를 임차해 최소 1팀에서 많게는 3팀까지 손님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소는 일반 유흥업소보다 30%가량 높은 금액대로 운영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하루에만 몇 백만원대를 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시 레지던스에서 '5인 이상이 모여 술을 마신다'는 112신고가 다수 접수됐으나, 경찰은 금전 거래 등 영업 정황을 포착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및 압수수색 등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해 이들의 혐의를 입증했다.

이들은 혐의에 대해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2일부터 운영시간 제한 위반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 업소 7곳, 식품위생법 위반 등 불법영업 행위 업소 17곳 등 24개소를 단속했다. 또 다른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엘시티 레지던스와 비슷한 운영사례가 있는지도 확인 중이다.

경찰은 지난 12일부터 다시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Δ유흥시설에서의 비밀영업 Δ무허가 유흥주점 형태의 영업 Δ방역수칙 위반행위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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