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자산재평가 근거로 상장폐지 이의신청..거래소 "개선기간 부여"

박주연 2021. 4. 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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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이의 신청을 제출했다.

한국거래소는 13일 "쌍용차가 상장 폐지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25조 5항에 따라 개선기간 부여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최근 사업년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인으로부터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을 받을 경우 상장폐지 기준이 되며, 거래소는 이에 따라 쌍용차에 대해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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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쌍용자동차가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이의 신청을 제출했다.

한국거래소는 13일 "쌍용차가 상장 폐지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25조 5항에 따라 개선기간 부여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23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 폐지 대상이 됐다.

최근 사업년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인으로부터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을 받을 경우 상장폐지 기준이 되며, 거래소는 이에 따라 쌍용차에 대해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해왔다.

쌍용차의 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은 당시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쌍용차에 대해 '의견 거절'을 했다.

삼정회계법인은 "쌍용차에서는 보고기간 종료일 현재 4493억8900만원의 영업손실과 5043억4100만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며 "또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7818억3000만원을 초과했고, 총부채가 총자산을 881억2200만원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상폐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경기도 평택시 동삭로 455-12 외 165개 필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장부가액 4026억원이던 자산이 6814억원으로 2788억원 늘었다. 자산증가분을 반영할 경우 지난해 말 -881억원이던 쌍용차의 자본총계는 1807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게 된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이르면 이번주 중 쌍용차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일 쌍용차 채권단인 산업은행에 쌍용차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묻는 의견 조회서를 보낸 데 이어 9일 정용원 쌍용차 기획관리본부장(전무)를 법정관리인 후보로 선정하는 등 쌍용차에 대한 회생 절차 개시 작업을 추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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