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전문가 "기상 여건 악화에도 초미세먼지 2.3㎍/㎥ 감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12월 국내외 기상 여건은 전년보다 나빴지만, 국내에서 배출량 감소 노력을 통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평균 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가 지난해 12월 국내 초미세먼지 농도 변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 줄었다.
기상 여건으로 인한 농도 증가 농도를 반영하면 초미세먼지 농도는 2.3㎍/㎥가량이 줄어든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배출 요인 3.7㎍/㎥ 줄어..기상 1.4㎍/㎥ 증가
"1㎍/㎥ 상승 막는데 2조5000억원 필요..정량목표 세워야"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지난해 12월 국내외 기상 여건은 전년보다 나빴지만, 국내에서 배출량 감소 노력을 통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평균 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조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쳤지만, 국내 배출량 저감 효과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순태 아주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는 13일 오후 서울 라바타운에서 열린 '국가기후환경회의 2년의 성과와 과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가 지난해 12월 국내 초미세먼지 농도 변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 줄었다. 지역별로 적게는 1~2㎍/㎥, 많게는 4㎍/㎥ 이상 농도가 변화됐다.
이 가운데 기상 여건은 전년보다 악화하면서 기상 요인으로 인한 초미세먼지 농도는 1.4㎍/㎥ 증가했다.
그러나 배출 요인으로 발생한 초미세먼지 농도를 살펴본 결과 전년보다 무려 3.7㎍/㎥나 줄었다. 기상 여건으로 인한 농도 증가 농도를 반영하면 초미세먼지 농도는 2.3㎍/㎥가량이 줄어든 것이다.
김 교수는 "계절관리제 영향도 있고 거리두기로 경제 활동이 둔화하면서 국민이 일찍 귀가하거나 소비 패턴이 바뀌는 등 변화가 있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우리의 배출 저감 잠재력이 생각했던 것만큼 작지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과 3월 중국에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발생했지만, 국외 여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김 교수는 1월에는 강한 동풍 영향과 한파 영향으로 고농도 초미세먼지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3월에는 중국발 영향과 국내 초미세먼지 영향이 더해지면서 고농도 초미세먼지 상황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초미세먼지 1㎍/㎥ 상승을 막으려면 대략 2조5000억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다만, 이 계산은 단순하게 계산한 것인 만큼 앞으로 초미세먼지 저감 활동으로 초미세먼지가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예컨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초미세먼지 농도가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계산하는 것이다.
그는 "배출량을 줄인다는 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어떤 활동을 줄인다는 것은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라 쉽지 않은 문제"라며 "국민이 이해해야만 자발적으로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우리의 목표를 정량적으로 세우고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다시 고민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현재 지난 3월31일 종료된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효과를 분석 중이다. 분석 결과는 오는 5월에 나올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동방신기 출신' 시아준수, 女 BJ에 협박당해…8억 뜯겼다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