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나탄즈 핵시설, 사전 설치 폭발물 터져 최악의 피해"

김상훈 2021. 4. 13. 15: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 나탄즈 지하 핵시설에 발생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과 관련, 사전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이스라엘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채널13 방송은 12일(이하 현지시간) 구체적인 정보원을 밝히지 않은 채 이란 나탄즈 핵시설의 마비는 사전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진 데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익명의 정보 관리를 인용 "나탄즈 핵시설 내부로 반입된 폭발물이 원격으로 폭발됐으며, 주요 전기 시스템은 물론 보조 시스템도 마비시켰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방송, 정보원 언급 없이 보도 "시설 전체 가동 중단"
NYT, 익명 정보원 인용 "반입된 폭발물 원격 폭발..전기 시스템 마비"
이란 나탄즈 핵시설 인근 위성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란 나탄즈 지하 핵시설에 발생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과 관련, 사전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이스라엘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채널13 방송은 12일(이하 현지시간) 구체적인 정보원을 밝히지 않은 채 이란 나탄즈 핵시설의 마비는 사전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진 데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지난 11일 새벽 4시께 폭발이 일어났으며, 현장에서 근무하던 1천여 명의 인력은 추가적인 폭발을 우려해 즉각 대피했다고 전했다.

또 핵시설의 중앙 전력 공급선 인근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지면서 전체 핵시설의 가동이 중단됐으며, 최소 6개월간 운용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이 방송의 군사 분야 분석가인 알론 벤-데이비드는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폭발은 이란 핵 프로그램이 받아온 공격 중에서 최악"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은 이란의 대응을 걱정하지만, 즉각적인 공격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추후 민간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 또는 선박 공격, 시리아나 예멘 반군을 통한 미사일 발사, 이스라엘 전략 타깃을 겨냥한 순항 미사일 공격 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폭발이 일어나기 직전 나탄즈 지하 핵시설을 방문한 이란 대통령(오른쪽 두번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어쨌든 어제 사건으로 이스라엘과 이란의 경쟁은 더 높은 단계로 올라섰다"고 우려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익명의 정보 관리를 인용 "나탄즈 핵시설 내부로 반입된 폭발물이 원격으로 폭발됐으며, 주요 전기 시스템은 물론 보조 시스템도 마비시켰다"고 보도했다.

앞서 베흐루즈 카말반디 이란원자력청 대변인은 지난 11일 "나탄즈 지하 핵시설의 배전망 일부에서 사고가 있었으며 이로 인한 오염이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이란은 나탄즈 핵시설 정전 사태가 핵 합의 복원을 막으려는 이스라엘의 시도라고 비난했으며, 이번 공격에도 우라늄 농축이 중단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meolakim@yna.co.kr

☞ 윤여정 "한국계 미국인인 아들이 '엄마가 다칠 수 있다'며…"
☞ 넘치는 시신·부족한 병상…강에선 수백만명 '노마스크' 축제
☞ 용인 도심에 '리얼돌 체험카페' 생기자 시민들이…
☞ 진짜 '아기 상어'에게 깨물린 남자…황당한 결과는?
☞ 확진 노숙인 50여명 찾아낸 경찰에 '노숙인 왜 찾느냐' 묻자…
☞ 'ATM인가'…어떻게 도로 한곳에서만 1년간 18만건 벌금딱지를?
☞ '팔굽혀펴기 1천200회, 실화?'…해양대 신입생 군기잡기 논란
☞ 북한 퍼스트레이디 리설주 얼굴, 과거와 달라졌다?
☞ 세계에서 가장 큰 129㎝ '기네스북 토끼' 도둑맞아
☞ 부동산 투기 의혹 최고 공직 집단은 LH? "N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