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세에 채권 투자심리 악화..기준금리 동결 전망

이승주 2021. 4. 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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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들은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13일 전망했다.

세계 경제 회복세와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라 채권전문가들이 바라본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악화됐다.

이에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돼 이달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악화된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백신보급 어려움과 경기회복 불확실성으로 이달 국내 채권시장 금리는 보합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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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BMSI 3.7p 하락
응답자 전원 15일 금통위서 보합 전망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채권전문가들은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13일 전망했다. 세계 경제 회복세와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라 채권전문가들이 바라본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악화됐다.

1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4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채권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종합 BMSI는 86.9로 전월(90.6)대비 3.7포인트 하락했다.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조사해서 도출한 채권시장 체감지표다. 100 이상이면 호전, 100이면 보합, 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뜻이다.

세계 경제와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면서 수출과 투자가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돼 이달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악화된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되는 기준금리는 보합될 것으로 설문응답자 전원이 이 같이 대답했다.이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주요국의 기존 통화정책이 유지되면서 한국은행도 현 금리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전월대비 보합으로 조사됐다. 주요국의 금리상승 기조와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국고채 수급부담이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백신보급 어려움과 경기회복 불확실성으로 이달 국내 채권시장 금리는 보합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늘어났다.

물가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됐다. 물가 BMSI는 69.0으로 전월(78.0)대비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제한적이지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이달 물가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호전됐다. 환율 BMSI는 103.0으로 전월(100.0)보다 상승했다. 국내 경제지표 개선과 수출 호조 등 영향으로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며 보합을 꼽은 응답자가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다. 이중 59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다. 설문참여자는 업무별로는 채권발행자 1명, 펀드매니저 등 운용 19명, IB(투자은행) 업무자 등 중개 9명, 애널리스트 등 분석 30명, 기타 41명으로 구성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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