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원구성 재협상할 여유 없어" vs 박완주 "재분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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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 사령탑을 뽑을 원내대표 선거에서 원구성 협상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반면 박 의원은 "무너진 정치 복원의 가장 대표적인 건 상임위 배분 문제"라며 "국회는 소수의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원구성을) 복원하는 정책은 필요하다"고 재협상 여지를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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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무너진 정치 복원은 상임위 재배분"
[서울=뉴시스] 한주홍 권지원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 사령탑을 뽑을 원내대표 선거에서 원구성 협상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여야는 지난해 21대 국회 개원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직을 두고 샅바싸움을 벌이다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장 18석을 독식하게 됐다.
이번 원내대표 후보인 윤호중 의원은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고, 윤 의원이 선출될 경우 법사위원장은 공석이 된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했으니 법사위원장을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는 두 후보 간 의견이 엇갈렸다. 윤 의원은 "재협상은 절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박완주 의원은 "재분배 논의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윤 의원은 "제가 법사위원장이니 원내대표가 되면 법사위원장을 야당에 주느냐는 의문이 있는데 절대 그런 게 아니다"라며 "1기 원내대표의 원구성안 협상은 유효하다"고 재협상은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여당 내) 협상을 통해 차기 법사위원장을 선출하면 된다"며 "지금 원구성 관련 협상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유능한 개혁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당장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의원은 "무너진 정치 복원의 가장 대표적인 건 상임위 배분 문제"라며 "국회는 소수의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원구성을) 복원하는 정책은 필요하다"고 재협상 여지를 열어뒀다.
그는 "상임위는 재분배 논의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며 "지난 1년간 국회 전체를 (여당이) 독점하는 모습으로 보였고, 독단적이고 힘으로 밀어붙인다는 느낌을 보이면서 성과를 못 냈다는 부분에서 평가를 받았고 선거를 통해 민심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야당에 법사위원장직을 넘겨주진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항간에서 제가 협치한다고 하니 법사위원장을 야당에 내준다고 했다는데 저는 그런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며 "상임위 재논의는 국회 절차에 의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leakwon@newsis.com,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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