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지역사회, 기초수급자 '붕괴 위험' 주택 옹벽 수리

박철홍 2021. 4. 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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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붕괴 위험에 처한 주민이 면장과 청년회장의 헌신적인 노력과 지역기업의 후원으로 재기할 수 있게 됐다.

13일 전남 곡성군에 따르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박모(60)씨는 중학생인 딸과 함께 붕괴 위험이 있는 경사면 위에 위치한 집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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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장·청년회장 동분서주..지역기업 1천만원 쾌척
붕괴 위기 주택 복구 [곡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주택 붕괴 위험에 처한 주민이 면장과 청년회장의 헌신적인 노력과 지역기업의 후원으로 재기할 수 있게 됐다.

13일 전남 곡성군에 따르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박모(60)씨는 중학생인 딸과 함께 붕괴 위험이 있는 경사면 위에 위치한 집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었다.

경사가 심한 곳에 주택이 자리 잡고 있어 평소에도 위험했지만, 여기에 지난해 수해로 경사로를 지탱하던 옹벽마저 무너져 내렸다.

당장이라도 옹벽을 수리하지 않으면 집이 언제라도 붕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수해 조사 중 박씨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김학중 곡성군 입면장은 도와줄 방안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그러나 박씨 주택이 자리 잡은 대지가 개인 사유지로, 공공행정의 테두리 내에서는 도움을 주기가 쉽지 않았다.

김 면장은 이에 지역단체를 통해 도움을 줄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인 입면 청년회장 김희욱 씨와 머리를 맞대 도울 방도를 찾던 중 평소에도 지역에 여러 지원을 펼친 기업체인 '진성씨앤씨'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콘크리트 소재의 수로관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인 진성씨앤씨의 서형배 대표이사는 박씨의 사정을 전해 듣고 흔쾌히 복구 공사비를 지원하기로 하고 1천만원 공사비를 쾌척했다.

진성씨앤씨는 곡성에 본사를 둔 업체로 평소에도 지역 행사 등에 아끼지 않고 지원을 펼쳐온 기업으로 알려졌다.

진성씨앤씨 관계자는 "현장에 가보니 집을 지탱해야 할 기반 사면이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 같아 위태로워 보였다"며 "지역의 기업인으로서 더불어 살아가는데 조그마한 후원을 한 것뿐이다. 안전한 집에서 박씨가 따님과 함께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도움을 받은 박 씨는 "지병으로 매일 병원 통원치료를 받는 상태라 옹벽을 수리할 비용이 없었다"며 "무너져 가는 집에서 매일 근심 걱정으로 생활하고 있었는데 지역 기업이 큰 금액을 지원해 준 덕에 앞으로 걱정 없이 살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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