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서양사정·동남소사

임동근 2021. 4. 13. 15: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메이지 시대 대표 지식인인 후쿠자와 유키치(1835∼1901)가 20대였던 1860년대에 바쿠후(幕府) 사절단 일원으로 미국과 유럽을 돌아보고 쓴 책으로 국내에서 처음 완역됐다.

서양사정은 후쿠자와가 청년 시절에 사상적·문명적으로 발전한 서양을 직접 경험하고, 서양 학자의 책을 번역한 후 자기만의 시각과 생각으로 서양을 일본인에게 소개한 책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 서양사정 = 송경호·김현·김숭배·나카무라 슈토 옮김.

일본 메이지 시대 대표 지식인인 후쿠자와 유키치(1835∼1901)가 20대였던 1860년대에 바쿠후(幕府) 사절단 일원으로 미국과 유럽을 돌아보고 쓴 책으로 국내에서 처음 완역됐다.

일본에서 '근대화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후쿠자와는 한때 1만 엔권 지폐에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시아를 벗어나 서양을 따르자는 '탈아론' 관점에서 제국주의자적 면모를 보였고, 메이지 시대 대표 계몽사상가지만 사상적으로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서양사정은 후쿠자와가 청년 시절에 사상적·문명적으로 발전한 서양을 직접 경험하고, 서양 학자의 책을 번역한 후 자기만의 시각과 생각으로 서양을 일본인에게 소개한 책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유럽 기행문인 유길준의 '서유견문'과 조선 개화파에 큰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여문책. 504쪽. 3만3천원.

▲ 동남소사 = 김용흠·원재린·김정신 역주.

17세기 서인과 남인의 당쟁에서 비롯한 기축옥사의 쟁점과 전말을 남인의 시각에서 재구성한 책이다.

기축옥사는 조선 선조 때인 1589년에 정여립 등이 모반 혐의로 박해를 받은 사건으로 3년 가까이 지속된 국문에서 1천여 명이 화를 입었다.

책은 기축옥사의 발생 원인, 기축옥사가 17세기 당쟁으로 이어지게 되는 연원 및 과정, 쟁점을 보여준다. 서인과 남인의 정치 행적, 그들의 현실 인식과 세계관 등도 엿볼 수 있다.

특히 당파별 시각과 입장을 다각적이고 입체적으로 보여줘 17세기 조선 당쟁과 정치사를 조망할 수 있다.

혜안. 464쪽. 3만2천원.

▲ 인간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 백종현 지음.

호모 사피엔스의 탄생부터 포스트 휴먼의 등장에 이르는 인류의 역사를 쉽고 간결하게 요약한 후 과연 인간은 무엇인지 묻는다.

저자는 인간은 하나의 자연물에 불과한가, 그 이상의 어떤 품격을 지니고 있는가, 인간을 인간이 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등을 질문한다.

저자는 "인간 문명의 산물이 인간 문명을 파괴할 위험을 방지하고, 인간이 애써 취득한 힘이 인간을 궁지로 내모는 폭력이 되지 않도록 하는 일"이 현안이라면서 "성큼 눈앞에 다가온 '포스트 휴먼 시대'를 맞아, 인간(휴먼)이 자기성찰을 심화하고 사회구조를 개편해나가는 데에 작은 쓰임이라도 있기를 바라면서" 책을 썼다고 밝혔다.

아카넷. 424쪽. 1만8천원.

dklim@yna.co.kr

☞ 윤여정 "한국계 미국인인 아들이 '엄마가 다칠 수 있다'며…"
☞ 북한 퍼스트레이디 리설주 얼굴, 과거와 달라졌다?
☞ 용인 도심에 '리얼돌 체험카페' 생기자 시민들이…
☞ 'ATM인가'…어떻게 도로 한곳에서만 1년간 18만건 벌금딱지를?
☞ 확진 노숙인 50여명 찾아낸 경찰에 '노숙인 왜 찾느냐' 묻자…
☞ 넘치는 시신·부족한 병상…강에선 수백만명 '노마스크' 축제
☞ '팔굽혀펴기 1천200회, 실화?'…해양대 신입생 군기잡기 논란
☞ 세계에서 가장 큰 129㎝ '기네스북 토끼' 도둑맞아
☞ 부동산 투기 의혹 최고 공직 집단은 LH? "NO"
☞ 엄마에게 청혼해 퇴짜맞은 58세 남성과 결혼한 19세 소녀의 사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