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이봉주 안타까운 근황 "완쾌해서 희망주겠다" 의지

이규원 기자 2021. 4. 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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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부터 정체불명의 통증으로 투병하고 있는 대한민국 육상계의 전설 이봉주의 근황이 공개됐다.

경기도 안산시 육상연맹은 13일 안산시청에서 원인불명의 통증 등으로 고생하고 있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전 선수에게 1천529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전구표 시 육상연맹 회장은 "2019년 안산 생생마라톤 대회 홍보대사로 활약한 이봉주 선수의 안타까운 투병 소식에 안산시 육상인들이 힘을 모았다"며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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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육상연맹, 난치병 투병 이봉주 선수에게 성금 전달
이봉주 "마라톤 뛸 때처럼 정신력으로 고비를 넘겨 보겠다"
경기도 안산시 육상연맹은 13일 안산시청에서 원인불명의 통증 등으로 고생하고 있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전 선수에게 1천529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사진=안산시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1년 전부터 정체불명의 통증으로 투병하고 있는 대한민국 육상계의 전설 이봉주의 근황이 공개됐다.

경기도 안산시 육상연맹은 13일 안산시청에서 원인불명의 통증 등으로 고생하고 있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전 선수에게 1천529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방송가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었던 그는 모든 일을 접고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정확한 병명을 모른다는 것이 그를 더 괴롭게 만든다.

1년 넘게 이유도 모른 채 극심한 허리 경련과 통증에 시달리는 이봉주는 유명한 병원이라는 곳은 모두 찾아다니며 꾸준한 치료와 매일 재활 훈련을 받고 있다.

이에 경기도 안산시 육상연맹은 그동안 이봉주의 난치병 극복을 기원하며 연맹 임원 및 마라톤클럽 회원, 육상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금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전구표 시 육상연맹 회장은 "2019년 안산 생생마라톤 대회 홍보대사로 활약한 이봉주 선수의 안타까운 투병 소식에 안산시 육상인들이 힘을 모았다"며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전달식에 함께 참석한 윤화섭 안산시장도 "이봉주 선수가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 등 세계대회를 제패하며 힘들었던 시기에 우리에게 주었던 위로와 자긍심을 보답할 차례"라며 "난치병을 이겨내고 다시 힘차게 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관심과 격려를 보내줘 감사하다. 완쾌해서 안산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안산 마라톤 대회의 홍보대사 역할도 하겠다"고 밝혔다.

이봉주는 지난달 TV조선의 '스타다큐 마이웨이-이봉주 편'에 출연하여 재활 의지를 보여줬다. [사진=TV조선 제공]

이봉주는 1991년 전국체전 마라톤 우승을 시작으로 1993년 전국체전 신기록 우승(2시간 10분 27초), 1996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 2001년 제105회 보스턴 마라톤 우승 등으로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와 함께 손기정과 서윤복, 남승룡을 잇는 국민마라토너로 사랑을 받아왔다.

2009년 대전 전국체전 마라톤 우승을 마지막으로 만 39세에 은퇴해 방송과 자선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온 이봉주이지만 지난해부터 원인불명의 통증으로 허리조차 못 펴게 됐다.

이봉주는 지난달 방송사 다큐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좋다고 하는 병원을 찾아다니고 해도, 정확한 원인을 누구도 내지 못하니까, '이 몸으로 평생 가야 하면 어떡하나' 그런 생각도 들고 때로는 좌절할 때도 많았다"고 말했다.

아내 김미순 씨도 "왜 하필이면 이런 난치병이지, 도대체 문제가 뭐지 하면서 많이 힘들어했던 것 같다"고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방송에서 이봉주는 "인생은 마라톤이다. 마라톤을 뛸 때처럼 정신력으로 지금의 고비를 넘겨보겠다"고 재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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