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참위 "세월호 선박식별시스템서 결함 발견..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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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7주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세월호 AIS(선박자동식별시스템) 항적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국립전파연구원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참위는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희가 세월호 AIS 항적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내부 정합성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 부분을 확인했다"며 "전파연구원은 세월호 AIS와 동일한 기종을 구입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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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AIS, 정확한 위치 제공 못해 논란
195대 선박 사용중.."문제시 회수해야"
사참위 "해수부 항적 해명, 사실과 달라"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세월호 참사 7주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세월호 AIS(선박자동식별시스템) 항적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국립전파연구원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참위는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희가 세월호 AIS 항적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내부 정합성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 부분을 확인했다"며 "전파연구원은 세월호 AIS와 동일한 기종을 구입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AIS는 GPS를 내장하고 있어 실시간 위치를 해당 선박 뿐 아니라 관제센터에도 표시해 주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전 AIS가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사참위는 "AIS 데이터 정합성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이어졌는데 종지부를 찍어야 할 것 같다"며 "사참위는 세월호 AIS가 여러번에 걸쳐 제때 자신의 위치 등을 알려주지 않았다는 분석 결과를 전파연구원에 전달했고, 연구원 역시 심각성을 인정해 원인을 파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사참위는 "전파연구원이 인정할 만큼 문제가 있다고 하면 해당 기기는 회수돼야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AIS 기기는 지난달 기준 195대 선박에서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사참위는 해양수산부(해수부)가 세월호 참사 당일 처음 발표한 항적이 실제와 달랐다는 취지의 주장도 이어갔다.
사참위는 지난해 말 "해수부는 오후 4시 이전 상황실에서 표출된 세월호 AIS(선박자동식별시스템) 항적과 전혀 다른 항적을 세월호 항적으로 발표했다"고 말했다.
사참위에 따르면 해수부는 (오차가 발생한) 사고지점은 제주VTS에서 받은 것이고, 6시간 동안 세월호 항적 저장이 지연돼 문제가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또한 사참위가 지적한 항적은 다른 선박의 항적과 혼동한 것이라는 취지의 해명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사참위는 "조사에 의하면 사고지점 관련 해수부 해명은 기본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제주VTS는 단 한번도 병풍도 북방 1.7마일로 (사고위치를) 보고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당시 해수부 상황실 직원 등이 항적 저장이 지연된 적이 없다고 진술한 점, 해수부가 사고지점과 6㎞ 이상 떨어진 지점을 언론에 설명한 영상이 남아있는 점 등도 반박 근거로 제시했다.
사참위는 "세월호 참사 관련 주무부처인 해수부가 핵심 증거 중 하나인 항적과 관련해 최근까지 명백히 사실과 다른 해명을 한 정황을 매우 엄중한 사안으로 판단해 정밀 조사 중"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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