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J&J 백신 구매 안한다"..희귀 혈전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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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미국 존슨앤드존슨(J&J)에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
호주 정부가 올해 10월까지 전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포기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혈전 부작용 논란 장기화에 이어 최근 J&J 백신 혈전증 논란으로 호주 정부의 당초 목표를 폐기해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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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국민 면역 목표 폐기..혈전증 부작용 논란 장기화 탓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호주 보건부 대변인은 “호주 정부는 더이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을 구매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의 백신과 J&J 백신이다.
J&J 백신은 1회 접종으로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낼 수 있고, 보관과 유통이 용이해 주목 받았다. 그러나 J&J 백신 접종 후 혈소판 수치가 떨어지는 ‘희귀 혈전증’ 사례가 미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유럽의약품청(EMA)이 연관성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앞서 호주는 지난 8일 50세 미만 국민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신 화이자 백신 우선 제공을 권고하는 접종 기준을 발표했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혈전증 부작용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다. 이에 따라 호주 정부는 화이자 백신 공급을 기존의 2000만 회분에서 4000만 회분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그 주문량을 늘렸다.
호주는 올해 10월 말까지 전 국민 2600만 명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혈전 부작용 논란 장기화에 이어 최근 J&J 백신 혈전증 논란으로 호주 정부의 당초 목표를 폐기해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 와중에 조시 프라이덴버그 재무 장관은 이같은 백신 구매 계획의 좌절이 “경제 회복의 모멘텀을 무너뜨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다행히도 호주는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올해 들어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한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누적 확진자는 2만9426명이며 사망자는 910명이다.
성채윤 (chaecha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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