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두번 문 바이든의 셰퍼드, 백악관서 또 쫓겨나 훈련소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따라 백악관에 입성한 퍼스트독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백악관을 떠나 훈련소에 입소했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대변인 마이클 라로사는 이날 “백악관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전문적인 훈련을 받기로 했다”며 “훈련은 워싱턴DC 백악관 밖에서 진행되며 몇 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백악관에 데리고 들어온 반려견은 12살이 된 독일 셰퍼드 ‘챔프’와 3살짜리 독일 셰퍼드 ‘메이저’다. 훈련소에 들어가게 된 퍼스트독은 메이저다. 2018년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델라웨어 윌밍턴의 한 유기동물 보호단체로부터 입양한 유기견으로 지난 1월 백악관 입성 당시 유기견 출신으로 최초로 백악관에 입성하며 ‘견생역전’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
하지만 메이저는 지난 3월 8일 백악관 비밀경호국 요원을 무는 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두 마리 모두 백악관을 떠나 바이든의 델라웨어 자택에 머물었고, 그 중에서도 메이저는 2주간 훈련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메이저가 백악관에 복귀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달 29일 백악관 국립공원관리청 직원을 무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물린 사람이 심각한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메이저에게 추가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백악관 측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활발한 성격인데다 아직 어린 메이저는 그동안도 백악관에서 짖거나 뛰고 경호 요원을 향해 달려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챔프도 처음엔 비슷한 성향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백악관에 적응해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의 두 퍼스트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4년간 비워둔 백악관 반려동물 자리를 채우면서 더 관심을 모은 바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결벽증으로 지난 4년간 동물을 백악관에서 키우지 않았다. 역대 대통령들은 개나 고양이 등 ‘퍼스트 펫’을 두는 전통을 지켜왔는데, 퍼스트 반려동물을 두지 않은 대통령은 트럼프가 처음이다.
이에 바이든 대선캠프 측에서는 “백악관에 반려동물을 들이자”며 챔프와 메이저의 동영상을 찍어 선거운동에 동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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