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증거 자발적 제출"..'대마초 흡입' 래퍼 킬라그램, 檢 송치

장구슬 2021. 4. 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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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를 소지하고 흡입한 혐의를 받는 래퍼 킬라그램(본명 이준희)이 검찰에 넘겨졌다.

킬라그램은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자택에서 대마초를 피우다 "쑥 타는 냄새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 체포됐다.

당초 혐의를 부인하던 킬라그램은 경찰이 자택에서 분말 형태의 대마와 흡입기 등 증거물을 발견한 후 추궁하자 대마초 흡입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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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대마초를 소지하고 흡입한 혐의를 받는 래퍼 킬라그램(본명 이준희)이 검찰에 넘겨졌다.

래퍼 킬라그램 (사진=신태현 기자)
1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일 킬라그램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킬라그램은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자택에서 대마초를 피우다 “쑥 타는 냄새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 체포됐다.

당초 혐의를 부인하던 킬라그램은 경찰이 자택에서 분말 형태의 대마와 흡입기 등 증거물을 발견한 후 추궁하자 대마초 흡입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체포 사실이 알려진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장 글을 올리고 사과했다.

킬라그램은 “저를 진심으로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던, 혹은 저에 대해 전혀 모르시던 분들도 실망하게 해 정말 죄송하다”며 “기사로 발표되기 전에 먼저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 게 맞는데, 늦은 점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난 3.1절 영등포 경찰관님들에게 대마초 의심 방문을 받았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에서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증거들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모두 자발적으로 제출했고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법적인 처벌도 당연히 받겠다”며 “법적인 처벌은 당연하고, 아이들이 보고 긍정적이고 좋은 에너지만 보고 자라야 하는 공인으로서 절대 하면 안 되는 짓을 했다”고 했다.

이어 “이 글을 읽고 있는, 혹은 뉴스에서 이번 일을 접하고 찾아오신 분들이 말씀해주시는 댓글들도 하나씩 읽고 천천히 더 반성하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물의를 빚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킬라그램은 2017년 Mnet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6’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여러 장의 앨범을 내고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장구슬 (guseu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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