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우원식·홍영표 14~15일 출사표..與 당권레이스 개막

정진형 2021. 4. 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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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인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이 14일부터 속속 출마선언을 하면서 당권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을 전망이다.

친문 핵심인 홍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한 후 당원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당권주자 3인방은 친문핵심인 홍영표 의원을 비롯해 대부분 범친문, 범주류로 분류돼왔지만 송영길, 우원식 의원은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어 재보선 참패 후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친문 이선후퇴' 요구가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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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14~15일 이틀 당대표·최고위원 예비후보 등록
洪 14일, 宋 15일 출마선언..禹도 주중 출마 발표
핵심친문·범주류 3인방..'이선 후퇴론' 여파 주목
[광주=뉴시스] 배상현기자= 민주당 당권주자 가나다순.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인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이 14일부터 속속 출마선언을 하면서 당권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는 4·7 재보선 참패로 뒤숭숭한 당을 수습해 대선체제를 정비할 막중한 책임을 지는 데다가, 친문 이선후퇴 요구와 쇄신 논쟁이 맞물려 있어 향후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당사에서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대표 및 최고위원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다.

각 후보들은 후보등록신청서 등 구비해야할 서류와 함께 예비경선 기탁금 500만원을 내게 된다. 15일 오후 6시 예비후보 등록 종료 후에는 기호 추첨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4일을 기점으로 당권주자 3인방은 속속 출마선언을 이어간다.

첫 스타트를 끊는 것은 4선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이다. 친문 핵심인 홍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한 후 당원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15일에는 5선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을)이 출마선언을 한다. 재보선 지원차 전국을 누볐던 송 의원은 출마 전까지 충북 등 미처 방문하지 못한 지역을 순회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송영길 국회 외통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8. photo@newsis.com


4선 우원식 의원(서울 노원을)도 이번주 중 후보등록 전후 출마선언을 예고하고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당권주자 3인방은 친문핵심인 홍영표 의원을 비롯해 대부분 범친문, 범주류로 분류돼왔지만 송영길, 우원식 의원은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어 재보선 참패 후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친문 이선후퇴' 요구가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우선 송 의원은 지난 2018년 전당대회 출마해 이해찬 전 대표, 김진표 의원과 맞붙은 바 있어 이번이 두번째 당권 도전이다.

전남 고흥 출신이자 인천 중진 의원으로 수도권과 호남에 기반이 있다. 동시에부산 가덕신공항 추진을 전폭지원하며 영남 확장에도 공을 들여왔다.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86운동권으로 현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우원식 의원을 접견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우 의원은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원내대표를 지내며 당청관계를 조율했다.

서울 출신으로 당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 속해 원내에 발이 넓다. 이해찬 전 대표가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경제민주화의 상징 격인 당 '을지로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역임했다.

홍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상황실장을 지낸 대표적 친문핵심이다.

2018년 원내대표를 맡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패스트트랙을 추진하며 범여권 군소 정당들과 4+1 공조를 이뤄냈다. 전북 고창 출신으로 송 의원과 인천 맹주를 놓고 경쟁관계에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우원식 의원을 접견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우원식 홍영표,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경기도의회 의원총회를 찾아 정견발표를 한 후 차례로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만났다.

이 지사는 "민주당이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당이 정말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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