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원 음주운전' 지역 정치권 뒷말 무성..총선까지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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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시의원의 음주운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광주지역 정가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12일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김광란 광주시의원이 지난 12일 음주운전으로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직 자격 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을 받으면서 야당과 시민단체가 연일 비난 성명을 내고 그 파장이 지난 21대 총선 과정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등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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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22대 총선에 영향도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시의원의 음주운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광주지역 정가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12일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김광란 광주시의원이 지난 12일 음주운전으로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직 자격 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을 받으면서 야당과 시민단체가 연일 비난 성명을 내고 그 파장이 지난 21대 총선 과정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등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김 의원은 특히 이 같은 사실을 숨긴 채 의정 활동을 해 광주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징계절차에 착수할 태세다.
김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당시에는 당황해 음주 적발 사실을 알릴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며 "백번 잘못한 일이다"고 사과했다.
이런 와중에 김 의원이 지난 2018년 9월 음주단속에 적발된 지 2년이 훨씬 넘게 지난 지난달부터 갑자기 지역정가에서 회자된 배경에 대해 갑론을박이다.
일단 정보의 출처를 놓고 특정 단체가 김 의원에 대해 앙심을 품고 음주운전 사실을 흘렸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역구인 광산구쪽에서 정치적 알력 관계에 의해 기획된 것이라는 억측도 나오고 있다.
야당은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민주당 경선과정까지 언급하며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
진보당 광주시당은 성명을 통해 "김광란 의원은 광주시의회 윤리특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심지어 지난 4·13 총선 민주당 당내 경선과정에서 박시종 후보의 음주운전 경력을 이유로 출마 반대 입장이었다고 한다. 그야 말로 ‘내로남불’의 전형이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광주 광산구을 민형배 후보(현 국회의원)과 박시종후보간 경쟁구도에서 민 후보측에 섰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총선 당시 박시종 후보의 음주운전 경력에 대한 문자메시지나 유세 등을 전혀 하지 않았다"면서 "민 후보측 유일한 광주시의원이었다는 점에서 진보당이 그런 성명을 낸 것같다"고 말했다.
당시 민주당 경선에서 민 후보와 박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 재경선끝에 결국 민 후보가 공천장을 받았다.
재경선 전인 지난 2020년 3월12일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엄마 일동’이라고 밝힌 광주지역 학부모 20여 명은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음주운전을 한 박시종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이렇다보니 이번 음주운전 사태가 광산구 정치권 구도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와 다음 (22대) 총선까지 파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역정가의 관계자는 "이번 김 의원 음주운전 사건은 단순 음주사건이 아니라, 숨긴 사실과 함께, 지방선거와 차기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과 연관돼 있어 파장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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