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총장 인선前 줄사표? 장영수 대구고검장 사의
류영욱 2021. 4. 13. 15:03
장영수 대구고검장(54·사법연수원 24기)이 13일 사의를 표했다. 차기 검찰총장이 임명되기 전 검찰 고위 간부급의 사의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장 고검장은 검찰 내부 게시망에 글을 올려 "이제 때가 돼 검찰을 떠나려 한다"고 사의를 밝혔다. 그가 사퇴하면서 검찰 내 고검장급 인사는 5명으로 줄었다.
장 고검장은 "검찰의 주된 존재 이유는 '진실을 밝혀 세상에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을 단 한 명이라도 줄여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피의자가 됐든, 피해자가 됐든 어떤 사건으로 인해 억울함을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고, 수사 과정에서 적법 절차를 지켜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검찰의 사명이고 책임이라고 믿어왔다"고 했다. 또 "어떤 상황, 세력, 처리 결과에 따른 유불리로부터 벗어나 옳은 것은 옳다고 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소신대로 밝혀내는 원칙과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관심이 큰 사건에 대해 각자가 처한 입장에 따라 매우 다른 가치관과 잣대로 접근하는 경우가 날로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법과 원칙만이 검찰이 기댈 유일한 버팀목"이라고 덧붙였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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