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입성 개인 10명 중 6명 투자손실..상승장에 거래 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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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시장에 새로 입성한 개인투자자들 10명 중 6명이 투자손실을 봤다는 분석이 나왔다.
분석 대상 신규 개인투자자는 6만446명으로 지난해 3월 이후 가입자이다.
증권거래세, 수수료를 제외한 수익률은 15.0%로 신규투자자(-1.2%)와의 격차가 커졌다.
개인투자자의 저조한 성과는 잦은 거래와 연관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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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투자자 누적 수익률 19%..신규 6% 불과
"잦은 거래, 개인투자자 저조한 성과로 이어져"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시장에 새로 입성한 개인투자자들 10명 중 6명이 투자손실을 봤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승장에 따른 과잉 확신이 개인의 빈번한 거래를 유발해 벤치마크(BM)를 밑도는 수익을 안겼다는 설명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국내 4개 증권사 고객 20만4004명의 지난해 3~10월 일별 주식거래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13일 밝혔다. 분석 대상 신규 개인투자자는 6만446명으로 지난해 3월 이후 가입자이다.
전체 개인투자자 중 46%는 지난해 3~10월 투자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손실을 본 투자자는 기존투자자의 경우 39%, 신규투자자의 경우 62%로 집계됐다. 전체 투자자의 61%는 수익률이 벤치마크를 하회했다.
기존투자자의 누적 수익률은 18.8%로 신규투자자(5.9%)를 크게 웃돌았다. 증권거래세, 수수료를 제외한 수익률은 15.0%로 신규투자자(-1.2%)와의 격차가 커졌다.
개인투자자의 저조한 성과는 잦은 거래와 연관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회전율, 일중거래비중, 종목교체율이 높을수록 일간 초과수익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거래는 상승장에서의 성과가 투자자에게 '과잉확신(Overconfidence)'을 유발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잉확신은 본인의 판단, 정보에 대한 과한 믿음을 일컫는다. 특히 신규투자자, 남성, 20대, 소액 투자자들이 과잉확신에 따른 고빈도 매매 성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젊은 남성, 소액투자자, 거래회전율이 높은 투자자는 주식투자를 일종의 '대박 기회'로 인식해 '복권형 주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권형 주식의 기대수익률은 저조한 편이다.
아울러 상승장에서 단기투자는 상대적으로 이익이 난 주식을 빨리 실현하려는 경향으로 이어지며 손실을 일으켰다. 유행, 심리변화 등에 따른 단기군집거래도 저조한 수익률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자본연은 "개인투자자의 투자성과 지속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며 "위험 대비 저조한 성과가 지속될 경우 과거 금융위기 이후 주식형 공모펀드의 지속적인 정체와 같이 투자자금의 이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융투자업자의 신뢰도, 간접투자수단의 활용도를 높이고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 투자자의 행태적 편의와 투자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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