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대항마 마카롱택시 경영 쇄신..이행열 대표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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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택시 '마카롱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의 이행열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KST가 카카오 대항마로 주목받으며 택시 업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아무리 가맹 택시를 확보해도 결과적으로 손님을 태우기까지 이어져야 하는데 호출 시장을 카카오가 독점하다시피 하다 보니 밀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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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최종 승인 앞둬…"새 경영진 물색 중"
가맹택시 ‘마카롱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의 이행열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내부적으로 그동안 경영 부진에 대한 책임론이 부각되며 이 대표가 물러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회사에 사표를 제출, 앞으로 KST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다만 아직 이사회 승인이 나지는 않아 최종 확정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KST 관계자는 "현재 새 경영진을 물색하고 있다"며 "그때까지는 대표가 바뀌었다고 보기는 이른 것 같다"고 했다.
KST는 최근 모빌리티 업계에서 경쟁이 치열한 가맹택시업과 관련해 카카오모빌리티의 ‘대항마’로 꼽히는 기업이다. 주요 투자자로는 현대기아차(50억원), NHN(50억원) 등이 있으며 지금까지 유치한 누적 투자금만 260억원이다. 가맹택시는 일종의 브랜드 택시로 카카오는 ‘카카오T블루’를, KST는 ‘마카롱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카카오T블루는 전국 1만6000대, 마카롱택시는 1만2000대를 운영하며 업계 1, 2위를 다퉜다.
하지만 양적 성장과 달리 근본적으로 택시 호출 시장에서 나타나는 현격한 차이 때문에 KST는 카카오에 비해 내실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지적됐다. 아무리 많은 가맹택시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결국 국내 택시 호출 시장은 카카오가 꽉 쥐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KST가 카카오 대항마로 주목받으며 택시 업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아무리 가맹 택시를 확보해도 결과적으로 손님을 태우기까지 이어져야 하는데 호출 시장을 카카오가 독점하다시피 하다 보니 밀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가맹택시 1만2000대를 확보하고도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던 KST와 달리 카카오는 지난해 가맹택시 1만6000대를 기반으로 막대한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카카오 가맹택시 업체 케이엠솔루션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8배 급증한 141억원을 기록했다.
KST는 이번 이 대표 사퇴와 함께 임원진 교체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ST 관계자는 "오히려 임원 전체에 대한 재신임을 이사회에 요청할 예정"이라며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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