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커넥트 ON> '무시험' 노르웨이, 공정성 논란 없는 이유
[EBS 글로벌 뉴스]
무시험 입시 치른 노르웨이, 우리로 따지면 수능 없이 대입을 치른 셈인데, 공정성 논란 없었다니 신기하지요.
현지의 글로벌 리포터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글로벌 커넥트 ON입니다.
[리포트]
노르웨이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정원민 리포터.
무시험 입시, 학생들은 공부를 잘해도 걱정, 못해도 걱정이라는군요.
인터뷰: 정원민 / 글로벌 리포터
"(상위권 학생들은) 성적이 좋지만 내가 진짜 대학에 가서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을지 그런 수준인지 (걱정을 하고) 중하위권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이제 시험 안 쳐? 그러면 좋다. 그래서 학습 동기 부여를 상실한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데 시험을 안 치고 어떻게 대학입시를 치릅니까?
인터뷰: 정원민 / 글로벌 리포터
"학교 교사가 학생들에 대해서 정성적인 평가를 하는 점수가 있고요. 시험을 통한 정량적인 평가를 하는 두 개의 점수가 졸업장에 기재가 됩니다. 그런데 이제 무시험을 통해서 정량평가 점수가 사라진 상황이고요"
우리로 따지면 전부 내신점수로 대학을 갔다는 건데, 교사들이 매긴 점수가 엄청나게 부풀려졌으니 공정성 논란이 컸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정원민 / 글로벌 리포터
"한국만큼 많이 대학을 진학하는 것도 아니고 블루칼라 직업들을 해도 충분히 많은 소득을 올리고 충분히 중산층 이상의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무시험)에 대해서는 크게 논란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대학진학률이 40퍼센트도 안 된다는 노르웨이, 그래서인지 코로나로 피해본 학생들을 어떻게 지원할지가 관심사였다고요?
인터뷰: 정원민 / 글로벌 리포터
"(오히려) 추가적으로 무상교육 기회를 부여해 줘야 된다. 왜냐면 이 학생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했으니까. 그 부분이 이제 노르웨이에서 논란이었고..."
시험 안 치고 졸업한 노르웨이 학생들, 국가지원금을 받으며 적성 탐색기간을 갖는다는군요.
인터뷰: 정원민 / 글로벌 리포터
"시민 학교라는 곳이 있는데요. 1년 동안 자기가 배우고 싶은 걸 다 배우는 곳입니다. 뭐 승마를 배울 수도 있고 패러글라이딩을 배울 수도 있고 교육 비용도 노르웨이 정부가 많이 또 지원을 해주고요"
같은 코로나 시대지만 대한민국 청춘과 노르웨이 청춘, 격차가 크게 느껴집니다. 글로벌 커넥트 ON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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