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자가검사키트, 유흥업소 방역 완화 목적으로 사용 안 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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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자가검사키트' 도입과 관련해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아직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하는 유흥시설의 경우 영업시간을 연장하도록 하자는 방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자가검사키트를 방역완화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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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등 방역완화 위해 활용하는 것 고려 안해
개인이 구매해 검사할 수 있도록 허용 예정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방역 당국이 ‘자가검사키트’ 도입과 관련해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아직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등 주기적인 선제검사가 필요한 곳 등에서 검사 편의를 높이고 감염을 조기에 발견하는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개인이 구매해서 검사하는 것은 가능하며, 이에 대한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하는 유흥시설의 경우 영업시간을 연장하도록 하자는 방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자가검사키트를 방역완화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자가검사키트는 정확도가 낮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검체 채취의 편의성을 높여 감염을 조기에 발견하는 보조적 수단의 장치”라며 “따라서 정확도에 대한 평가가 있는 자가검사 키트의 검토와 허가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비용 대비 효과의 측면도 고려돼야 하며 자가검사 키트는 분명히 편리하지만 한편으로는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판단해야 할 영역으로, 당초의 목적에 맞는 사용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현재의 엄중한 환자발생 그리고 의료인의 헌신과 여러 관계자들의 희생으로 이뤄지는 아슬아슬한 상황임을 생각하면, 또 사회적 노력이 그만큼 들고 있음을 생각하면 자가검사키트의 활용을 전제로 해서 유흥업소라든가 이런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것을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단장은 “현재 방역당국은 요양시설, 장애인시설 그리고 검사대상자가 일정하고 주기적인 검사가 가능하고 또 검사결과에 따라서도 후속관리가 가능한 그런 영역에서 활용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 절차라든가 방법 그리고 적용 범위라든가 어떻게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은 지금 검토 중에 있기 때문에 약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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