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공 별세 이후..'인종차별' 폭로한 마클, 英왕실과 갈등 풀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왕실의 인종차별 의혹을 폭로하고 왕실로부터 완전히 독립한 해리 왕자의 배우자 메건 마클 왕자비가 필립공 별세 후 이들을 용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는 지난달 7일 미국 CBS에서 방송된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 영국 왕실 관계자들이 태어날 아기의 피부색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 왕실의 인종차별 의혹을 폭로하고 왕실로부터 완전히 독립한 해리 왕자의 배우자 메건 마클 왕자비가 필립공 별세 후 이들을 용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마클 왕자비의 친구들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메건이 남편의 가족·친척들과의 불편한 관계를 뒤로 하고, 새로운 장을 넘길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메건은 지난 10일 별세한 필립공이 ‘부서진 다리’가 고쳐지는 걸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메건은 차이점은 뒤로 하고, 가족이 함께 모여 하나로 뭉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메건은 필립공이 원하는 것이 이것이며, 기꺼이 용서하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는 지난달 7일 미국 CBS에서 방송된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 영국 왕실 관계자들이 태어날 아기의 피부색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마클 왕자비는 또 아들 아치가 ‘왕자’ 칭호를 받지 못한 데에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영국 왕실에 따르면 군주의 직계 가족은 탄생과 동시에 왕실 존칭인 ‘HRH (His/Her Royal Highness)’라는 칭호를 받는다. 그러나 아치의 경우 이러한 칭호를 받지 못했다. 그는 “왕족의 칭호를 받지 못해서가 아니라 그가 보호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힘들었다”며 “영국 왕실의 첫 번째 유색인종인 내 아들이 왕실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것, 다른 증손자·증손녀처럼 칭호를 받지 못한다는 점”이 괴로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윌리엄 왕세손의 부인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와의 갈등도 토로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는 미들턴 왕세손비와 마클 왕자비가 결혼식에 세울 화동의 꽃과 드레스를 놓고 기 싸움을 벌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마클 왕자비는 “미들턴 왕세손비를 울렸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오히려 반대였다”며 “하지만 미들턴 왕세손비는 사과를 한 뒤 다른 꽃을 가져왔고, 책임을 졌다”고 말했다. ‘반대였다는 건 무슨 뜻인가’라는 윈프리의 질문에 마클 왕자비는 “결혼식 며칠 전 화동의 드레스 때문에 마음이 상해서 울었다. 정말 상처받았다”고 답했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해 수개월 후 ‘마클 왕자비가 미들턴 왕세손비를 울렸다’는 소문이 났을 때 왕실이 대책을 세우길 바랐으나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신한 마클 왕자비는 비행기를 타지 말라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오는 17일에 열리는 필립공의 장례식에 불참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文 지시한 4대강 보(洑) 개방... 3년 만에 수질은 더 나빠졌다
- '파죽지세' 윤석열, 이재명과 양자대결 시 11.4%p 우세
- “비트코인 재미없어” 알트코인 달려드는 투자자들
- 윤여정 '오스카 참석하려니 아들이 '다칠 수도 있다' 걱정'
- 첫 공개된 넷플릭스코리아 재무제표...작년 한국서 구독료 수익은?
- 엄마가 거절한 58세 남성과 결혼한 19세 인니 소녀 '끝까지 돌볼 것'
- 野 '한국 백신 접종률, 르완다보다 낮아…경제대국이 '백신 최빈국' 전락'
- [단독] 코로나 백신 맞으면 '5인 제한'에서 빠진다
- 박수홍 친형 횡령액 최근 5년만 50억 넘는다는데…재판해도 돈 받기 어렵단 이유
- 오세훈, 13일 文대통령 마주한다…부동산 이견 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