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질병청 "자가검사키트 정확도 낮지만 검체채취 편의성 높아"

이규엽 2021. 4. 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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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설명합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금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528명, 해외 유입 사례는 14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1만688명입니다. 총 검사 건수는 9만1,469건이며 이 중에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4만3,733건의 검사가 이루어져서 85명의 확진자를 발견하였습니다.

신규로 528명이 격리 해제되어 현재 7,581명이 격리 중입니다. 위중증환자는 어제보다 2명이 감소한 101명이고 어제는 다섯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발생한 코로나19의 개별 사례에 대해서는 금일 보도 참고자료로 갈음하고자 합니다.

최근 학원과 학교 관련 유행이 늘고 있어 그 주의점을 알려드리기 위해 대표적인 집단감염 사례와 위험요인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4월 초 대전 동구 학원에서 3개 고등학교와 3개 학원을 중심으로 97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전파 확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 근원 환자인 보습학원 강사가 3월 29일부터 의심증상이 있었음에도 즉시 검사를 받지 않아 아쉽게도 진단까지 5일이 지연된 사례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학교에서 45명, 학원에서 28명, 가족 및 지인에서 24명이 발생하였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학교에서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점이 가장 큰 전파의 원인으로 분석되었고 학원에서도 마스크 착용미흡, 공용 공간 내 음식 섭취 등이 위험요인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전북 전주시에서도 4월 초에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 관련해서 유행이 있었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방과후 수업 강사를 통해 초등학교 4곳과 학원 1곳에서 전파가 되어 현재까지 31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경우에도 증상 발생일부터 확진까지는 6일가량의 시차가 있었습니다.

이들 사례에서 안타까운 점은 증상 발생 이후에도 출근이나 등교를 지속한 점 그리고 증상 발생부터 확진까지 수일이 지연되어 감염위험이 함께 높아진 점입니다. 또한 해당 기간 동안 학원과 학교에서 1차 전파된 후 가족, 지인, 타학교와 학원 학생까지 N차 전파가 발생하였습니다.

학원과 학교 종사자, 학부모님 그리고 학생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증상이 있는 학생 그리고 교직원분께서는 등교와 등원을 멈추고 즉시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학교에서는 학내 기본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지도를 더욱 철저히 하여 주십시오.

학생들 또한 실내활동 중 마스크를 올바른 방식으로 철저하게 착용하고 수시로 손을 씻고 손소독 사용도 일상화하여 개인 방역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학교와 학원의 선생님 그리고 관리자 분들은 교실은 자주 환기하고 소독하며 학생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지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자가검사키트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자가검사키트는 정확도가 낮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검체 채취의 편의성을 높여 감염을 조기에 발견하는 보조적 수단의 장치입니다.

따라서 정확도에 대한 평가가 있는 자가검사키트 검토와 허가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비용 대비 효과의 측면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자가검사키트는 분명히 편리하지만 한편으로는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판단해야 할 영역으로 당초의 목적에 맞는 사용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상황 설명드리겠습니다.

금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3만7,785명으로 총 119만5,342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차 접종자는 25명으로 총 6만 557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하였습니다. 2분기 접종 대상자 중 신규로 3만7,037명이 접종을 받아 누적 접종자는 43만1,052명으로 접종률은 10.3%였습니다.

이번 달 접종을 시작한 1차 접종 대상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이용자, 입소자, 종사자분들은 총 21만 436명이며 각각 접종률은 4.8%와 26.2%였습니다. 3월 23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65세 이상 요양병원, 요양시설 관련 입원, 입소자와 종사자분들의 1차 접종률은 각각 62.1%와 50.9%였습니다.

1분기 접종 기관과 대상자별로 살펴보면 요양병원은 85.9%가, 요양시설은 93.2%가, 1차 대응요원은 83.8%,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85.7%가 1차 접종을 완료하였습니다. 2차 접종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병원의 경우 95.4%가 1차 예방접종을 받았고 94.9%는 2차 예방접종까지 완료하였습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된 사례는 총 1만1,735건으로 이 중 1만1,546건은 예방접종 후에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의 사례였습니다. 114건의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27건의 중증 의심사례, 48건의 사망 사례가 신고되었습니다.

전 세계 주간 신규 환자가 7주 연속 증가하고 또 전세계적으로 유행이 재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세계적 유행의 정점에 있었는데 그 정점 기간 주당 발생 환자는 88%에 육박하는 445만 명의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매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변이 바이러스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최근에 국내 사례를 살펴보면 대부분 최초의 지표 환자가 의심 증상을 느꼈을 때 바로 외부활동을 멈추고 검사를 받았다면 막을 수 있었던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목이 아픈 증상인 인후통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 그리고 발열이 있는 경우나 미각과 후각 소실 등의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등교나 출근, 외부 활동을 멈추시고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셔서 즉시 검사를 받아주십시오.

절대로 다중이용시설 등을 이용하셔서는 안 됩니다.또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출근이나 등교, 외출을 자제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을 피하셔야 됩니다.

감염병은 사람과 상황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는 결코 그 증상이 특이적이지도 않습니다. 그 누구라도 설마 나는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하지 마시고 몸에 이상증상이 있으시면 바로 선별검사소를 찾아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어제부터 학교의 보건교사와 특수교육 그리고 보육종사자에 대한 예방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를 전기로 학교와 학원에서의 발생도 줄어들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충분한 예방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이 형성되기까지 방역수칙 준수는 모두를 위한 협력의 의무로 생각하여 주십시오.

방역당국 또한 고위험군 집중 관리, 진단검사 효율화, 유증상자 초기 검사 그리고 신속하고 안전한 예방접종 추진 등을 통해 유행이 보다 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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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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