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악화시키는 3가지 생활습관

이승구 2021. 4. 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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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우울증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76만6000명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우울증 환자들이 증세를 악화시키는 몇 가지 안 좋은 생활습관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우울증은 약물요법 등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환자가 스스로 이같은 안 좋은 생활습관을 바꿔 우울증을 극복해야겠다는 각오가 없다면 치료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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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과 연락 끊기, 운동 안하기, 부정적 생각 반복 등 증세 악화
약물요법 등으로 치료 가능하지만 생활습관 고치지 않으면 소용없어
 
최근 우울증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76만6000명에 달했다. 전체 기분장애 진료를 받은 인원 101만6727명 중 상당수가 우울증 환자인 것이다.

특히 작년부터 이어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우울증 환자는 이전보다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울증 환자들이 증세를 악화시키는 몇 가지 안 좋은 생활습관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코메디닷컴 등에 따르면 우울증을 악화시키는 생활습관에는 먼저 주변 사람들과의 연락을 끊고 지내는 것이다. 즉, 스스로 ’정신적 고립‘에 빠지는 것이다. 

가족은 물론 친구들과 연락하지 않고, 이로 인해 더욱 우울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같은 정신적 고립은 우울증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신체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영국 뉴캐슬대학교 전염병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외로움은 스트레스 수치를 높이고, 수면을 방해하는 등 전반적으로 건강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의 물리적인 단절은 불가피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심리적 거리두기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따라 우울감으로 무기력하고 의욕상실을 겪는다고 해서 스스로 주변 사람들과 단절하면서 정신적 고립 상태를 만들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자주 연락하고 소통하면서 외로움에서 탈출하려고 노력해야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우울증 환자들은 신체활동을 극단적으로 줄인다.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하루 종일 앉아있거나 누워서 생활한다는 것이다. 

이는 우울증이 불러오는 무기력감 때문에 신체활동에 대한 동기가 잘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무기력감이라는 정신적인 증상이 신체활동까지 줄이고, 이것이 더 큰 무기력감을 불러와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 신체활동이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심지어 2세대 항우울제로 치료하는 것만큼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우울증 환자가 하루 15분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고 조언했다. 특히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일부 우울증 환자에게는 운동요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울증 환자는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데다 그 생각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것이다. 스스로 안좋은 생각을 되풀이해서 떠올린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쉽지 않겠지만 나쁜 생각을 줄이도록 애쓰고, 일부러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우울증은 약물요법 등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환자가 스스로 이같은 안 좋은 생활습관을 바꿔 우울증을 극복해야겠다는 각오가 없다면 치료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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