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세계 2위' 인도.. 수백만 명 갠지스강에 '풍덩'

홍효진 기자 2021. 4. 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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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을 제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세계 2위를 기록 중인 인도에서 수백만 명이 모인 성지순례 축제가 열려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전날 인도 우타라칸드주 하리드와르의 갠지스 강변에는 힌두교 최대 성지 순례 축제 '쿰브 멜라'(Kumbh Mela) 참석을 위해 모인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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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세계 2위를 기록 중인 인도에서 수백만 명이 모인 성지순례 축제가 열려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갠지스강에 모인 축제 참가자들./사진=트위터


브라질을 제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세계 2위를 기록 중인 인도에서 수백만 명이 모인 성지순례 축제가 열려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전날 인도 우타라칸드주 하리드와르의 갠지스 강변에는 힌두교 최대 성지 순례 축제 '쿰브 멜라'(Kumbh Mela) 참석을 위해 모인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쿰브멜라는 성스러운 강이 흐르는 성지 4곳을 찾아 목욕 의식을 치르고 죄를 씻어내는 최대 규모의 두교 축제로, 인도에서는 지난 1월부터 4월 말까지 축제가 계속된다.

축제에 앞서 당국은 축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사전 등록을 마친 뒤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는 지역에서 온 방문객들은 의무적으로 음성판정확인서를 발급받아야 했다. 또한 강둑에 인공지능 카메라를 설치하고 1만 5000명의 보안요원을 투입하는 등 감염 확산에 대비하며 축제를 준비했다.

그러나 축제기간 내내 참가자 간 방역수칙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다.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또한 유명무실했다. 이미 이날 오전까지 최소 65만명의 사람들이 한데 모여 강에 뛰어들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 접어든 인도는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2위 확산국으로 올라섰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3일 오후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368만 9453명, 누적 사망자 수는 17만 108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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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jin855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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