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공립학교 '백신 접종 센터'로 활용

박남숙 2021. 4. 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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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부족 현실화... 해결책으로 공립학교 활용 추진교육부 장관 "공립학교 활용은 마지막 옵션"일부 지역 학교에서는 백신 접종 이미 시작필리핀에서는 지난 3월 말부터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교육부 장관은 지난 3월 말 "백신 접종의 중요성과 부족한 격리 시절의 확보를 위한 정부의 정책을 존중하고 있다"며 "공립학교의 활용을 승인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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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부족 현실화... 해결책으로 공립학교 활용 추진

교육부 장관 “공립학교 활용은 마지막 옵션”

일부 지역 학교에서는 백신 접종 이미 시작


필리핀에서는 지난 3월 말부터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그로 인해 우려되었던 병상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몇 달 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오던 백신 접종 센터와 병상 부족을 해결할 방책으로 공립학교의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마닐라 불러틴(Manila Bulletin)의 보도에 따르면 레오노르 브리오네스(Leonor Briones) 교육부 장관은 “필리핀 보건부(DOH)가 예방 접종 센터와 격리 시설을 위한 공간을 제공받기 위해 교육부(DepEd)에 도움을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레오노 브리오네스 교육부 장관은 작년 코로나 19가 발생했을 때부터 공립학교를 격리 시설로 사용하는 것을 가능한 한 피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녀는 “공립학교를 예방 접종 센터 또는 격리 시설로 활용한다면, 공립학교가 가지고 있던 학생 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역할들이 제 기능을 못 하게 될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CNN 필리핀(CNN PHILIPPINES)은 지난 2월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필리핀 대통령이 백신 접종이 본격화될 경우 현재 확정된 경찰서나 군 캠프 외에 공립학교 또는 체육관을 접종 센터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필리핀 마닐라의 문이 굳게 잠긴 공립학교 모습 ⓒ박남숙


본격적인 일반인 백신 접종을 앞두고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 정부들 또한 학교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을 보태고 있다.


3월 25일 자 선 스타(SUN STAR)의 보도에 따르면 세부 시를 비롯한 각 지방 정부는 교육부가 허가할 경우 공립학교를 백신 접종 센터와 격리 시설로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에 교육부 장관은 지난 3월 말 “백신 접종의 중요성과 부족한 격리 시절의 확보를 위한 정부의 정책을 존중하고 있다”며 “공립학교의 활용을 승인한다”라고 밝혔다.


UNTV 뉴스(UNTV NEWS)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교육부 장관은 “공립학교의 접종 센터와 격리 시설 활용은 다른 대안이 없을 경우 선택해야 할 마지막 옵션이 되어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방정부는 교육부의 발표를 환영하며, 보건 지침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의 발표 이후 일부 공립학교에서는 백신 접종이 이미 시작되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정책은 항상 학생들과 교육에 우선을 두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필리핀 마닐라 = 글로벌 리포터 박남숙 sinamsu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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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방송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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